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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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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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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쌍둥이’라고 불렸다(요한 20,24 참조). 갈릴래아 출신의 어부였던 그는 매우 강직한 성품을 지녔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해치려고 하였던 베타니아 마을로 가시려 하시자 이를 말리던 다른 제자들과 달리, 토마스는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요한 11,16) 하고 큰 용기를 보였다.

한편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지 못한 토마스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고백하며 교회의 부활 신앙을 선포하였다. 복음서에 나오는 언급들 말고는 그의 생애에 대하여 확실히 알려진 것이 없지만 인도로 가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고 한다. 그의 유해를 에데사(현재 튀르키예의 우르파)로 옮긴 7월 3일을 6세기부터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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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제1독서

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제1독서

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19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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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복음

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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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2024년 7월 3일 매일미사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모든 이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는데 자신만 만나지 못하였다면 과연 그 기분이 어떨까요?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결코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이 가득 찬 말이지만, 이 말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자신도 만나고 싶다는 토마스의 열망이 함께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십니다. 이는 믿지 못하는 토마스를 위한 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을 건네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토마스가 제자들에게 하였던 말을 마치 그 자리에서 함께 들으셨던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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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한 그 순간에도 그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신약 성경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고백하는 최고의 신앙 고백이, ‘결코 믿지 못하겠다’ 던 그의 입에서 터져 나오게 하십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예수님께 예외가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잃어버릴 때조차,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토마스에게 하셨던 것처럼 다시 찾아오시어 우리가 다시 당신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처럼 우리는 하느님께 외국인도 이방인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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