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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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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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에스파냐 칸타브리아의 로욜라에서 태어났다. 군인이 된 그는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받다가 현세의 허무함을 깨닫고 깊은 신앙 체험을 하였다.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 이냐시오는 마흔여섯 살에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창설하여 오랫동안 총장직을 맡았다. 그는 『영신 수련』 등 많은 저술과 교육으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1556년 로마에서 선종하였고, 1622년 그레고리오 13세 교황이 그를 시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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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제1독서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제1독서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습니까?”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5,10.16-21

10 아, 불행한 이 몸! 어머니, 어쩌자고 날 낳으셨나요?

온 세상을 상대로 시비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 사람을.

빚을 놓은 적도 없고 빚을 얻은 적도 없는데 모두 나를 저주합니다.

16 당신 말씀을 발견하고 그것을 받아먹었더니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주 만군의 하느님, 제가 당신의 것이라 불리기 때문입니다.

17 저는 웃고 떠드는 자들과 자리를 같이하거나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가득 채운 당신의 분노 때문에 당신 손에 눌려 홀로 앉아 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께서는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19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돌아오려고만 하면 나도 너를 돌아오게 하여 내 앞에 설 수 있게 하리라. 네가 쓸모없는 말을 삼가고 값진 말을 하면 너는 나의 대변인이 되리라.

그들이 너에게 돌아올망정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그러므로 이 백성에게 맞서 내가 너를 요새의 청동 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1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내고 무도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해 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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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복음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복음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4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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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4년 7월 31일 매일미사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의 묵상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는 ‘우연히’ 발견된 보물입니다. 다시 말하면 밭을 가는 사람은 보물을 ‘찾으려는 의지’가 없었습니다. 밭을 갈다 우연히 모습을 드러낸 보물을 찾게 된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보물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만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보물을 차지하게 되는 것처럼, 하느님 나라의 소중함을 알아본 이들만이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의 비유는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상인은 주도적으로 ‘좋은 진주’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좋은 진주를 발견하자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 진주를 차지합니다. 하느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찾고 열망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발견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로 좋은 진주를 찾고자 길을 나선 것과 같습니다. 기도하는 삶, 하느님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믿음과 함께 그 말씀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삶, 주님께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는 삶, 미사 안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나는 삶, 이 모든 것이 하느님 나라라는 좋은 진주를 찾아 나선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에게 선물처럼 우연히 그 실체를 드러내기도 하고, 또 신앙생활로 우리 삶 안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보물과 진주를 발견한 이들이 그 가치를 알아보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것들을 차지한 것처럼, 하느님에 대한 ‘참된 믿음’을 가진 이들만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사랑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2티모 3,16-17).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아멘.(김재덕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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