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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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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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치릴로 성인과 메토디오 성인은 형제로,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태어나 튀르키예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두 형제는 전례서들을 자신들이 창안한 알파벳의 슬라브 말로 번역하였고, 체코 모라비아의 슬라브족에게 파견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헌신적으로 일하였다. 로마로 돌아간 두 형제 가운데 치릴로 성인은 수도 서원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869년 무렵에 선종하였다. 메토디오 성인은 교황 특사로 모라비아에서 활동하다가 885년 무렵 선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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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제1독서

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제1독서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3,1-8

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8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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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복음

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복음

예수님께서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37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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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5년 2월 14일 매일미사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귀먹고 말 더듬는 이”(마르 7,32)를 낫게 하시는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마치 성사를 집행하는 사제 같으십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실 것을, 곧 안수를 청하였을 뿐인데 예수님께서는 손가락, 혀, 숨 등을 통한 정교하고 신중한 동작으로 그의 귀와 혀를 열어 주십니다. 말씀 한마디로, 때로는 병자를 직접 만나시지 않고 원격으로 고쳐 주시기까지 하시던 분께서 여기서는 당신 지체로 병자의 몸을 접촉하시면서 일종의 전례 예식 같은 치유 행위를 보여 주십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육신을 취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 구체적인 모습을 목격합니다. 하느님이신 분께서 만질 수 있는 지체로 육화하시어 당신을 만지는 사람들이 당신 신성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귀먹고 말 더듬던 사람은 예수님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분의 신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육화하신 하느님께서는 말씀만이 아니라 인간적이고 구체적인 모든 수단으로 우리를 낫게 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성령 기도나 초자연적 방식으로만이 아니라 당신께서 마련하신 자연적인 수단들이나 의사들을 통해서도 고쳐 주십니다. 그러니 그들 안에서도 하느님의 손길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인간 조건에 맞추어 눈에 보이는 표시와 말씀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전해 주는 도구가 바로 ‘성사’입니다. 우리는 성사를 받을 때마다 눈에 보이는 표지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보고 합당하게 모셔야겠습니다. 그때 우리의 영혼은 은총으로 활짝 열릴 것입니다.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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