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10. 24.
반응형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따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기억하고 기립니다. 이 축일은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어 609년 성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월 13일이었는데, 9세기 중엽에 11월 1일로 바뀌었습니다. 교회는 이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사이의 연대성도 깨우쳐 줍니다. 성인들은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며 영원한 행복을 누립니다. 하늘 나라의 성인들을 기리며 전구를 청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굳게 믿는 우리도, 희망을 안고 성인들처럼 하느님을 뵐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갑시다.

 

반응형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제1독서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제1독서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제2독서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제2독서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1-3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복음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반응형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2024년 11월 1일 매일미사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의 묵상

성인은 탁월한 성덕과 영웅적인 신앙의 삶이 인정되어, 교회가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보기로 삼고자 공적으로 선포한 이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신자는 성인들을 공경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으려 합니다. 성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풍요로움을 드러냅니다. 단순해 보이는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여러 가지 색으로 펼쳐 드러나듯이, 성인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투영시켜 다양하게 드러내고 특정한 요소를 돋보이게 하며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길을 보여 줍니다.

다른 한편, 성인은 주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고 살다가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모든 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천국에서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는 모든 이는 교회가 공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을 뿐, 하느님께는 당신 거룩함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들입니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에 이 넓은 의미의 성인을 기리고, 우리도 성인이 되도록 부름받았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의지는 우리를 모두 성인으로 이끄신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겠다는 다짐은 자신의 노력으로 높은 경지에 닿겠다는 야망의 표현도 아니고, 다른 죄인과 나를 구분하며, 자신을 우월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는 교만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시작하셨으니, 그분께서 반드시 완성하시리라는 믿음이고, 그분 뜻에 순종하는 겸손이며, 그분 부르심에 대한 성실하고 자유로운 협력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