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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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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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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묵상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몸소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전승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찾게 되었고,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로 십자가 경배는 널리 전파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축일이 9월 14일로 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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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제1독서

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1,4ㄴ-9

4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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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복음

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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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묵상

2024년 9월 14일 매일미사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오늘의 묵상

 십자가를 곳곳에 두고 살다 보니 무덤덤하여졌습니다. 길거리를 다녀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십자가를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성당이나 수도원 안에는 거의 방마다 십자가가 있고, 어떤 경우는 장식품처럼 놓여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대 로마나 이스라엘 사람이 현대에 와서 이 모습을 보면 몹시 놀라고, 어쩌면 눈을 뜨고 다니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십자가는 고통을 뜻하기도 하였지만, 무엇보다 수치를 뜻하였습니다. 그래서 사형의 여러 방법 가운데서도 십자가형은 특수한 형벌로 여겨졌고, 유다인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 자체를 하느님께 저주받은 표지로 여겼기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이실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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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한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사건을 ‘현양’이라고 봅니다. 그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순간이 그분께서 영광스럽게 되시고 모든 이를 당신께 모으시는 때입니다. 그분께서 높이 들어 올려지는 그때가,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때입니다.

수치를 피하려 하고 다른 사람의 눈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그 반대의 방법으로 하느님께서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온 세상을 정복하시고 모든 통치자를 굴복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까지 끌어안으심으로써, 하느님께서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어디까지 가시는지를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의 영광이고 구원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세상 어느 임금에게도 바치지 않을 깊은 경배를 드립시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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