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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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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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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나셨다. 법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을 받으시고 로마의 고위 공직을 지내셨지만, 수도 생활을 시작하시어 부제로 서품되시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의 임무를 수행하셨다. 590년 교황으로 뽑히신 성인께서는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하신 최초의 교황이시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분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전례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도덕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시고, 604년에 세상을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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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제1독서

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제1독서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10ㄴ-16

10 형제 여러분,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3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5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습니다.

16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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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

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복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1-37

3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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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4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마귀가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 4,34)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어떤 주장이 교리에 맞는지 그 여부를 따집니다. 물론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스도교를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 교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내세우는 경우들이 있고, 이를 식별하지 못한다면 이름뿐인 신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리를 정확히 안다고 모두 좋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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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마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이라고만 여기며 벼랑에서 떨어뜨리려 하였던 나자렛 사람들보다 나아 보입니다. 나자렛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던 것을 마귀는 인정합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4,34). 아직 제자들도 그렇게 말할 수 없던 때입니다. 마귀는 그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선포합니다. 적절한 말은 아니지만, 그는 자신이 예수님보다 힘이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수님께 순종해서 떠나가기까지 합니다. 

 그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길, 진리, 생명이시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자신을 멸망시키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방해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신 예수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그 사실은 여러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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