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12. 10.
반응형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바실리오 성인은 330년 무렵 소아시아의 카파도키아 지방 카이사리아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은수 생활을 하기도 한 바실리오는 학문과 덕행에서 뛰어났다. 370년 무렵 카이사리아의 주교가 된 그는 특히 이단 아리우스파에 맞서 싸웠다. 바실리오 주교는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그 가운데 『수도 규칙』은 오늘날까지도 동방 교회의 많은 수도자가 참고하며 따르고 있다. 성인은 379년 무렵 세상을 떠났다. 그레고리오 성인 또한 330년 무렵 바실리오 성인과 같은 지역의 나지안조 근처에서 태어났다. 그는 동료 바실리오를 따라 은수 생활을 하다가 381년 무렵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가 되었다. 그레고리오 주교도 바실리오 주교처럼 교리와 설교에 탁월하여 ‘신학자’라고 불렸다. 성인은 390년 무렵 세상을 떠났다.

반응형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제1독서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2-28

사랑하는 여러분, 22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23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는 아무도 아버지를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아드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이라야 아버지도 모십니다.

24 여러분은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25 이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 곧 영원한 생명입니다.

26 나는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과 관련하여 이 글을 씁니다.

27 그러나 여러분은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부으심으로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기름부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28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래야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에 우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분의 재림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복음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반응형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5년 1월 2일 매일미사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대 바실리오 성인과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오 성인은 카파도키아의 교부로,
우정과 신앙 안에서 어려움과 즐거움을 같이한 평생지기입니다.

바실리오는 당대 최고의 교육 도시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와 아테네에서 공부한 뒤 수사학 교사로 크게 성공합니다. 세상의 명성에 취하였던 그는, 누이 마크리나의 도움으로 깨우침을 얻고 회심하여 금욕적인 이상에 삶을 바칩니다. 그리고 수도승 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주교로 서임되어 사목자로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게 됩니다. 이때 이미 생전에 ‘대 바실리오’라 불리며 사람들의 존경을 한껏 받습니다.

나지안조의 그레고리오는 바실리오의 영향을 받아 한동안 수도 생활에 자신을 바칩니다. 그러다가 나지안조의 주교였던 아버지의 권유에 못 이겨 사제품을 받습니다. 사제품을 받은 뒤 갑자기 몸을 숨겨 버린 그는 뒷날 자신의 저서 「연설」에서 당시의 심경을 밝힙니다. “우리를 위하여 끝까지 자신을 낮추신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참으로 깨닫지 못한 채, 누가 감히 사제직에 오를 수 있단 말입니까? …… 그리스도와 참된 친교를 맺지 못한 채 누가 감히 사제직에 오를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레고리오는 사제나 주교로 봉사하기보다는 은수 생활로 돌아가기를 끊임없이 바라던 성인이었습니다.

힘겨웠던 박해 시기가 지나 신자들과 성직자들에게 신앙의 불꽃이 시들고, 수도승들은 극단적 엄격주의와 영적 엘리트주의로 치닫던 시절에 대 바실리오 성인은 이 모든 것 뒤에 ‘하느님 말씀에 대한 복종의 결핍’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성경 말씀이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말과 행실의 토대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혜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김동희 모세 신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