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오늘의 묵상
오늘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에 교회는 죽은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연옥의 영혼들을 위하여 정성껏 기도하며 그들이 하루빨리 정화되어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간구해야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두 예외 없이 맞이할 죽음을 생각하며 더욱 의미 있고 보람되게 살아가도록 결심해야겠습니다.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은 죽은 모든 이의 영혼,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오늘 세 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해 왔습니다. 이러한 특전은 15세기 에스파냐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고,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제1독서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 욥기의 말씀입니다. 19,1.23-27ㄴ
1 욥이 말을 받았다.
23 “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24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25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26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27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화답송
시편 69(68),30-31.33-34.36-37(◎ 14ㄷ 참조)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시다.
또는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
○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자비를 베푸시어 응답하소서.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
○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어지심을 보리라 믿나이다. 주님께 바라라. 힘내어 마음을 굳게 가져라. 주님께 바라라. ◎
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제2독서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5-11
형제 여러분,
5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6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7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8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9 그러므로 이제 그분의 피로 의롭게 된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하느님의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더욱 분명합니다.
11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복음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11월 2일 매일미사 죽은 이들을 위한 위령 미사 오늘의 묵상
예로부터 우리 교회는 신자들에게 '사말' 교리를 가르쳐 왔습니다. 사말이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때의 네 가지, 곧 죽음, 심판, 천국, 지옥을 말합니다.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결국 죽어서 심판을 받고, 그러고 나서는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야 하는데, 이를 옛 천주교 교리에서 '사말'이라고 부른 것이지요."여러분은 죽으면 어디로 갈 것 같으세요?" 교우들에게 이렇게 물으면 많은 분이 '연옥'이라 답합니다. '지옥'이라고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잘 살지는 못하였어도, 신자답게 살아 보려고 애써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 있게 '천국'이라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을 알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연옥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충실하고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한 영혼이 겪게 되는 '정화' 과정이 연옥입니다. 우리는 연옥을 거쳐 하느님 곁으로 갑니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희망입니다.오늘 첫째 미사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참행복'에 관한 산상 설교입니다. 놀랍도록 큰 희망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은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고, 온유하며, 의로움을 간절히 바라고, 자비롭고, 마음이 깨끗하며, 평화를 이루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아야 얻고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에라도 속하면, 그래서 하느님께 가닿으면 됩니다. 참행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우리 삶의 모든 길목에서 주어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죽음을 넘어 그것을 온전히 맛보게 될 것입니다. (김동희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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