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6일 매일미사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11월 6일 매일미사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제1독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4,7-12
7 형제 여러분, 우리 가운데에는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8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
9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신 것은, 바로 죽은 이들과 산 이들의 주님이 되시기 위해서입니다.
10 그런데 그대는 왜 그대의 형제를 심판합니까? 그대는 왜 그대의 형제를 업신여깁니까?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11 사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모두 나에게 무릎을 꿇고 모든 혀가 하느님을 찬송하리라.’”
12 그러므로 우리는 저마다 자기가 한 일을 하느님께 사실대로 아뢰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6일 매일미사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8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9 그러다가 그것을 찾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11월 6일 매일미사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에는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하여 죽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로마 14,7-8).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느껴서 이렇게 고백할까요? 오늘 복음을 읽으며 하느님의 사랑을 헤아려 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리며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세리들과 죄인들을 받아들이시고 또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친밀함의 표시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만드신 하느님의 마음일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지혜 11,24)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비록 사람들 눈에는 손가락질을 받아 마땅해 보일지라도 창조주이신 아버지의 눈에는 모두 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당신의 자녀요 피조물입니다. 그들을 내치는 이들을 얼마나 못마땅해하셨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되찾은 양의 비유’로 하느님의 사랑 가득한 선하신 마음을 설명해 주십니다. 착한 목자의 선택은 사랑의 논리를 따릅니다. 그러나 경제 논리와 합리적 사고만을 따르는 이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참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체험이 없다면, 이런 종류의 기쁨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주님의 기쁨을 불편해하고 분노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불편과 분노를 가라앉히시려고 당신 사랑의 걸음을 멈추시지는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한결같은 사랑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김동희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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