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매일미사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4월 11일 매일미사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제1독서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10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12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4월 11일 매일미사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31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4월 11일 매일미사 사순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유다인들에게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요한 10,32)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좋은 일’이란 카나의 혼인 잔치의 기적(2,1-12), 세 차례의 치유(4,43-54; 5,1-18; 9,1-41),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6,1-15), 물 위를 걸으신 기적(6,16-21)과 같이 하느님께서 이루시려는 구원을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 주신 일들입니다.
유다인들은 이 일들을 좋은 일로 인정하면서도 그 일들이 참으로 전하는,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하나이시라는 증언은 철저히 거부합니다.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며, 모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82[81],6)라는 시편 말씀으로 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되신 말씀 그 자체이신 당신께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시는 것이 틀리지 않음을 가르치십니다.
유다인들은 율법을 내세워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분의 말씀과 행적은 어느 것 하나 이스라엘의 율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요한 10,26)에, 예수님을 따르는 대신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합니다.
자신의 입맛대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이 증언하는 사실들에 마음을 여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이의 자세입니다. 하느님만이 아시는 새로운 모습이자 우리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알아보려면 관행과 마음 안에 ‘늘 그렇게 해 왔던’ 생각들을 비워 내야 하겠습니다.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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