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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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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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마르티노 성인은 316년 무렵 판노니아(현재 헝가리의 솜바테이)의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공부한 다음 군인이 된 그는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거리의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그날 밤 꿈속에 그 외투 차림의 예수님께서 나타나시는 신비 체험을 하고 나서 곧장 세례를 받았다. 그 뒤에 사제가 되었으며, 370년 무렵 프랑스 투르의 주교로 뽑혔다. 성인은 착한 목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수도원들을 세웠으며, 성직자들을 교육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397년 프랑스 중부의 캉데생마르탱에서 선종하였다. 프랑스 교회의 초석을 놓은 그는 프랑스 교회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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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제1독서

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제1독서

우리는 그릇된 길에 빠졌으나 하느님께서 당신 자비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3,1-7

사랑하는 그대여, 1 신자들에게 상기시켜, 통치자들과 집권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며 모든 선행을 할 준비를 갖추게 하십시오.

2 남을 중상하지 말고 온순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아주 온유하게 대하게 하십시오.

3 사실 우리도 한때 어리석고 순종할 줄 몰랐고 그릇된 길에 빠졌으며, 갖가지 욕망과 쾌락의 노예가 되었고, 악과 질투 속에 살았으며, 고약하게 굴고 서로 미워하였습니다.

4 그러나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호의와 인간애가 드러난 그때,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6 이 성령을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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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복음

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복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이사 61,1-3ㄹ)와 복음(마태 25,31-40)을 봉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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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6년 11월 11일 매일미사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오늘의 묵상

이맘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8)라는 복음 말씀을 묵상할 때면 수험생들을 위한 미사가 기억납니다. 본당에 있었을 때 수능 전날 수험생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였는데 이 미사에는 평소 보이지 않던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그동안 성당에 나오지 못하였지만 중요한 때를 앞두고 하느님께 은총을 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뻤습니다. 다음날 수능이 끝난 뒤 저녁 미사를 봉헌하는데, 맨 앞줄에 한 학생이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 성당에 나오지 않다가 수능 전날 미사에만 나온 학생이었습니다. 놀라운 마음에 미사가 끝나고 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수능도 끝났는데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지, 왜 성당에 왔어?” 그 친구가 답하였습니다. “그냥 ……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서 제가 “너 시험 잘 봤구나?” 하고 물었더니, 시험을 잘 보지는 못하였지만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추어 서서 그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자기가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그렇게 찾아온 좋은 일이 되풀이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일을 이루어 주신 하느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자기에게 일어난 영광스러운 일을 넘어 그 일을 이루어 주신 하느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영광을 넘어, 영원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뵈옵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권범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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