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념일 오늘의 묵상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법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을 받고 로마의 고위 공직을 지냈지만, 수도 생활을 시작하여 부제로 서품되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590년 교황으로 뽑힌 성인은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한 최초의 교황이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전례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도덕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고, 604년에 세상을 떠났다.
2026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념일 제1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18-23
형제 여러분,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념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또는, 기념일 독서(2코린 4,1-2.5-7)와 복음(루카 22,24-30)을 봉독할 수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6년 9월 3일 매일미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기념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어부였던 이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시몬 베드로와 어부들은 예수님께서 부르시던 그날도 여느 때처럼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물고기를 잡는 일에서는 전문가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어부도 아닌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시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자 배가 가라앉을 만큼 많은 물고기가 잡혀 올라옵니다. 베드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라고 말씀드립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주님’이심을 알아 뵙고 의심을 품었던 잘못을 뉘우치며 그런 자신이 예수님 곁에 머물 수 없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5,10)라고 말씀하십니다.이처럼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에는 전문 지식이나 냉철한 사고 능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응답하는 삶을 바라십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떠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을지 깊이 성찰해 보았으면 합니다. (왕태언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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