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셉 축일 깊은 의미와 요셉 성월 그 은총의 시기와 기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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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말씀

성 요셉 축일 깊은 의미와 요셉 성월 그 은총의 시기와 기적들

by 필로테아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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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축일 깊은 의미와 요셉 성월 그 은총의 시기와 기적들

성 요셉 축일 깊은 의미와 요셉 성월 그 은총의 시기와 기적들

오늘은 가톨릭 교회에서 매우 소중하게 여겨지는 성 요셉 대축일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성 요셉 성인을 축일을 기념하는 날 속에 담긴 교회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가정과 교회, 우리의 영적 여정 속에서 성 요셉 성인이 우리들에게 남긴 영적인 선물을 조명하고, 그분을 기리는 성 요셉 대축일을 보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성 요셉 축일 날짜와 성 요셉 성월 의미

성 요셉 축일 날짜와 성 요셉 성월 의미

 

성 요셉 축일 역사

성 요셉 축일은 3월 19일로 기념하며, 가톨릭 교회에서 이 날은 전례력상 '대축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성 요셉 성인은 예수님의 양아버지이자 성모님의 정결한 배필로서,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신 분입니다. 성 요셉을 기리는 교회의 전통은 유럽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서유럽 교회에서 성 요셉에 대한 기념은 9세기경 아일랜드의 웬거스 펠리르라는 사람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지만, 15세기에 이르기까지 그 공경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479년, 교황 식스투스 4세가 로마에 요셉 신심을 도입하면서 사정이 달라집니다. 점차 그 존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띠기 시작했고, 1870년, 교황 비오 9세는 성 요셉을 가톨릭 교회의 수호성인이자 수호자로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3월은 성 요셉 성월로 지정되었고, 신자들은 성인을 기리며 그 덕을 본받도록 권고받았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천주교회는 성 요셉을 성모 마리아와 함께 공동 수호성인으로 모셨습니다. 성 요셉 대축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라는 이름 아래 대축일로 기념되면서, 사순 시기 중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전례로 거행됩니다. 언뜻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전례력상의 배치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 속에 조화롭게 녹아들면서, 시대와 배경을 초월하여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지닌 요셉의 묵묵한 신앙의 지속성을 엿보게 합니다. 이날은 신자들에게 그의 삶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대한 신뢰와 순명의 자세를 가질 것을 가르치는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갖습니다.

 

성 요셉 축일 역사

 

 

 

성 요셉 성월 , 사순시기 속 더 깊어지는 은총의 여정 

가톨릭 전례력에서 3월은 ‘성 요셉 성월’로 불리며, 한 달동안 신자들은 성 요셉의 덕행을 묵상하고 그의 삶을 본받아 신앙을 실천하도록 초대받습니다. 교회에서는 동정 성모 마리아의 정배인 성 요셉을 특별히 공경하며, 그의 덕행과 헌신을 다시 떠올리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 요셉성월이라는 시기가 '사순시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사순시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며 회개와 속죄를 실천하는 시기인데요. 이 엄숙한 시기에 성 요셉을 바라보는 것은 그의 삶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성찰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의 예수님의 양아버지, 요셉에 대한 이야기는 간략하지만, 그 속에는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순명이 담겨 있습니다. 사순시기는 겸손과 내면의 정화를 요구하는 시기인데, 이는 요셉에게 마련하신 하느님의 길 위에서 빛났던 그분의 묵묵한 순종과 희생이 더욱 주목됩니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성 요셉은 가정과 노동자의 수호자로서 신앙이 어떻게 삶 속에서 실현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요셉성인을 통해 가정과 일터, 작은 희생과 순명 속에서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사순 시기는 특히 절제와 희생을 실천하는 때이지만, 이는 거창한 행위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신앙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도 맞닿아 있어습니다.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과 계획'에 온전히 순종했던  성 요셉의 일생은 사순시기를 보내는 신자들에게도 깊은 영적 울림을 전해줍니다.
 이 시기 동안 신자들은 성 요셉의 전구를 청하는 '성 요셉께 드리는 9일 기도'를 바치거나 묵주기도를 통해 그의 덕을 본받고자 노력합니다. 사순 시기와 함께하는 요셉 성월은, 예수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면서 그분의 삶을 신앙으로 바꾸는 귀한 시간이자, 겸손과 희생을 통해 하느님을 향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여정이 됩니다.

 

 

성 요셉 성인의 생애와 신앙적 교훈

성 요셉 성인의 생애

요셉 성인의 하느님을 향한 순명과 신뢰

성경에서 성 요셉의 삶은 비교적 짧게 언급되지만, 그 신앙과 순명의 태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를 따랐습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였음을 알았을 때, 혼란스러웠을 법하지만, 천사의 계시를 받고 주저 없이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또한,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이집트로 피신하는 등 요셉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즉시 행동하며 가족을 지켰습니다. 이는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와 순명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성 요셉은 교회 전체와 나라, 지역사회, 가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서 수호자의 역할을 맡은 성인으로 공경을 받아왔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다윗 가문의 적법한 후손으로 연결함으로써 메시아 예언을 성취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또한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 자라는 동안 그리스도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책임을 다함으로써 구원 역사의 중요한 반열에 올랐다는 점이 깊이 묵상해볼 부분입니다. 목수로 생업을 이어갔던 점 때문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그를 노동자의 수호성인으로도 떠올리곤 하는데요. 이에 따라 5월 1일이 ‘노동자로써 성 요셉 축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 정도로, 하느님을 향한 순명과 신뢰안에서 일상의 노동과 가정에 임하는 삶의 태도에서 '모범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가톨릭 교회안에서 성 요셉에 대한 공경은 여러 방향으로 확산됩니다. 성당 건물을 지을 때나 공동체를 설립할 때, 요셉 성인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요셉의 성품과 하느님을 향한 신뢰가 보여준 집과 보호, 안정이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가정으로써 보호와 안정, 가장으로서 힘쓰는 사람들이 성 요셉에게 의탁하며 기도하는 관습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성 요셉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마리아과 예수님을 지키고자 애썼던 모범적인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도 가정이 직면하는 수많은 어려움과 변수들을 마주하는 데에도 영적인 힘과 삶의 동기, 하느님을 향한 희망을 실어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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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역할, 성가정의 참된 모범

아버지의 역할, 성가정의 참된 모범

성 요셉께서는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예수님의 양아버지로서 부름받으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삶은 오늘날 많은 '아버지'들에게 깊은 가르침을 줍니다. 특히, 아버지의 역할과 정체성이 흔들리기 쉬울법한  현대사회에서 성 요셉의 모범은 더욱 빛나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 요셉은 먼저, 하느님께 대한 깊은 순명으로 '성가정'을 이끌었습니다. 성모님의 잉태 소식을 들으셨을 때나, 헤로데의 위협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해야 했을 때에도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최우선에 두며, 그 뜻을 따르며 가정을 지켰습니다. 이는 오늘날 아버지들에게 각 가정의 수호자로서 역할과 지녀야 할 책임감, 신앙적 결단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또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 그리고 신앙 안에서 결단하는 용기는 오늘날처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때로는 버거운 짐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삶의 무게에 흔들릴 때, 성 요셉을 바라보는 것은 신앙적인 위로이자 그분의 전구를 통해 깊은 영적 지지와 함께 실질적인 삶의 도움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며 가정을 지켜낸 그의 삶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현실 속에서도 속에서도 신앙의 중심을 놓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요셉 성인은 한없이 조용했지만, 그 침묵 속에는 하느님을 향한 가장 확고한 믿음과 힘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성 요셉 아버지학교
부성의 책임으로 성가정의 모범을 보여준 성 요셉


 성 요셉은 일터에서 목수로서 겸손하게 일하며 성가정을 보호하고 봉양하였습니다. 특별히 성모님의 잉태 소식을 들었을 때 보여준 자애로운 성품과, 천사의 계시에 대한 절대적인 순명은 그분의 의로움을 잘 드러내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그분의 삶은, 예수님의 탄생과 함께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떠나거나 잃어버린 어린 예수님을 찾아 헤매는 등 수많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성가정을 지키기 위해 온전히 헌신하였습니다. 이렇게 성 요셉은 나자렛에서 예수님을 양육하시면서 참된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율법을 충실히 지키고 성전 예배에도 정성을 다해 어린 예수님이 자랄 때,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따르시는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분의 깊은 신심과 성실하신 삶의 자세는 오늘날까지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성 요셉은 화려한 업적보다는 '일상의 거룩함'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신 분이십니다. 노동의 존엄성을 몸소 실천하고, 가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하느님께 대한 깊은 신뢰안에서 살아가신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영성적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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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셉 아버지학교

 

요셉은 가족을 보호하고, 양육하 데 헌신하였습니다. 오늘날처럼 혼인을 되도록 피하고, 가정의 해체와 가족 간 갈등이 증가하는 시대, 그의 삶은 부부와 부모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느님안에서 부부간의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살며,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따르는 희생과 헌신은 요셉의 삶을 통해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성 요셉 아버지학교

성 요셉은 아버지로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사랑의 봉사로 가정을 이끄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많은 아버지들이 추구해야 할 리더십의 모범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분이 보여준 겸손과 봉사의 정신은 '참된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일깨주는데요. 성가정의 모범을 보여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본받기위해 우리나라 가톨릭 교회 여러 교구에서는 '성 요셉 아버지학교'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아빠, 아버지의 역할이 처음이신분들이나 아버지의 역할이나 책임에 대해 모르겠다 하는 분들은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그분이 가장으로서 가장을 지켜낸 부성의 덕행을 배우고, 가정 안에서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역할을 배우는 곳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가정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현실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이 과정을 통해 성 요셉의 덕행을 본받고자 합니다. 특히, 막 부모가 되어 ‘아빠’라는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인 이들이나, 성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신앙인들에게 성 요셉의 삶을 본받는 이 과정은 가정을 지키고 신앙적 기반을 세우는 중요한 여정이 됩니다. 참고로, 성 요셉 아버지학교에서는 약 6주 정도의 교육 과정을 통해 아버지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확립하는 네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 과거를 돌아보며, 기존의 '나의 아버지상' 재정립

2. 건강한 아버지상을 바라는 내적 변화의 여정

3. 가족과의 관계 회복과 신앙적 결단

4. 성 요셉의 영성을 체득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

 

강의나 그룹 나눔, 찬미, 숙제 등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단순 이론교육이 아닌 실천적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현재까지는 대전교구, 대구대교구, 의정부교구, 청주교구, 광주대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 원주교구, 인천교구, 부산교구, 전주교구 등 총 12개 교구에서 이 과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성 요셉이 보여준 신앙의 모범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신뢰, 가정에 대한 헌신,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감은 모든 시대 아버지들이 본받아야 할 덕목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성 요셉은 현대의 아버지들에게도 참된 신앙인으로서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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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수호성인

노동자의 수호성인

성 요셉은 노동자, 근로자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목수로서 평생을 노동하며 가족을 부양했는데요. 그의 목수라는 직업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라고만 보기 보다,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을 이루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성인께서는 나무를 다듬고, 돌을 쌓고, 가구를 만들며,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현대의 생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근로자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를 노동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하며,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축일’로 지정할 정도로 오늘날에도 성 요셉의 노동자로서의 삶은 깊은 영감을 줍니다.

요셉 성인은 노동의 가치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었고, 일상의 소박한 삶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며 하느님의 뜻을 찾아 실천했습니다. 또한, 그는 노동자로서의 삶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기층민을 대변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당시 사회에서 큰 부를 이루거나 높은 명성을 이루지 않은 채, 어찌보면 소외된 계층에 속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가족을 지켰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고통받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요셉의 삶은 노동이 경제적 생존을 위한 도구이면서도, 인간의 존엄과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임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노동을 통해 소소하게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 요셉은 사회 정의의 수호자로서도 기억되기도 하는데요. 그는 성모님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당시 사회적 규범과 법을 넘어서서 그녀를 보호하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이는 어떠한 도덕적 결단차원보다, 사회적 불의에 맞서 정의를 실현할때의 모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셉의 지혜로운 처신은 오늘날에도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대하고,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려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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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 빛났던 성인

성 요셉은 침묵의 성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복음서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침묵은 '말이 없다'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에 대한 깊은 순종과 신뢰를 나타냅니다. 때로는 말보다 행동이 더 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것과 묵묵히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삶이야말로 하느님 앞에서 가장 값진 태도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는 늘날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일터에 종사하는 많은 근로자들과 노동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수많은 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일터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근로자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노동의 신성한 가치를 다시금 느끼게 해줍니다. '노동'이라는 것이 생계수단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여정이며, 성 요셉은 이를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이렇게 요셉 성인은 글로벌 사회안에서도 어떠한 종교적 상징성을 뛰어넘는, 현대 사회에서 노동과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분입니다. 그는 어떻게 일하고, 가정에 충실하며, 삶을 겸손한 자세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신자들이 하느님께로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 조용하고 거룩한 성인을 기리며 매일의 일상을 살아간다면, 성 요셉께서 지니셨던 겸손과 성실함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로 살아가는 삶, 그것이 곧 성 요셉이 우리에게 남겨준 큰 가르침일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와 요셉 성인

교황 프란치스코와 요셉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셉 성인에 대한 애정도 남다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0년 12월 8일, 성 요셉을 보편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한 지 150주년을 기념하여 2021년 12월 8일까지를 '성 요셉의 해'로 선포하신바 있습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이와 함께 교황 교서「아버지의 마음으로」(Patris Corde)를 발표해, 성 요셉을
'사랑받는 아버지', '온유한 사랑을 베푸는 아버지', '순종하는 아버지', '받아들이는 아버지', '용감하고 창의적인 아버지', '노동하는 아버지', '그늘에 가려진 아버지'라는 표현으로 묘사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교황께서는 성 요셉의 삶을 통해 현대의 신자들이 하느님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며 일상에서 신앙을 살아가기를 권고하셨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성 요셉처럼 조용히 가족과 공동체를 보호하고 사랑으로 헌신하는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교황은 성 요셉의 침묵과 신뢰에 주목하며, 그의 침묵이 하느님의 뜻에 대한 깊은 순종과 신뢰를 나타낸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신자들에게 말보다 행동으로 신앙을 실천하는 삶의 중요성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요셉을 깊이 공경하시며, 개인적으로도 '잠자는 성 요셉' 상 아래에 기도 제목을 적어 두고 그의 전구를 청하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 요셉의 삶과 덕행을 현대 신자들에게 본보기로 제시하시며, 그의 모범을 따라 가정과 일터에서 신앙을 실천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요셉 성인을 닮은 사람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주 '잠자는 성 요셉' 상 아래에 기도 제목을 적어 두고 그의 전구를 청하신다고 알려져있다

 

 

 

 

가톨릭 신자에게 요셉 성인이 주는 현대적인 교훈

가톨릭 신자에게 요셉 성인이 주는 현대적인 교훈

더욱 성 요셉성월과 3월 19일 요셉 대축일에는 그분의 삶을 묵상하게 됩니다. 특별히,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순명의 자세를 현대를 살아가면서 가정과 사회안에서 가톨릭 신자로 신앙을 실천하는 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요. 성 요셉의 덕행을 본받아, 가정과 일터에서 더욱 충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성 요셉 성인께 모두를 위해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신앙인들이 그분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영적인 교훈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성 요셉이 평화의 아버지이자 순종적인 가장으로서, 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빛나는 모범으로 남아 있는 만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위해 그의 삶이 보여주는 자비, 용서, 믿음, 겸손, 헌신을 통해 말보다 행동으로 신앙을 다져가면 좋을 것입니다. 성 요셉 성인은 교회가 지닌 보편적 가르침과도 깊게 맞닿아 있습니다. 현대를 사는 가톨릭 신자들은 무엇보다 성 요셉의 모습을 통해 "실제 삶에서 신앙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법합니다. 아래에서 그 교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성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의롭다는 말이 율법을 철저히 지켰다고 들릴 수 있지만, 하느님의 뜻을 추구하며 자비롭게 실천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가 보였던 반응은 인간적인 분노나 의심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랑과 자비였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현실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도전이 됩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알게 되었을 때, 또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요셉이 보여준 의로움과 이해심을 배울 수 있다면 갈등이 커지는 것을 막고 상호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요셉 성인은 용서하고 품어주는 마음으로, 가족과 공동체를 함께 보듬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전부터, 그리고 탄생 후에도 요셉이 보여준 보호와 헌신은 예수님의 메시지 속에 담긴 하느님의 아버지다우신 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셉이 가정의 가장으로서 마리아와 예수님을 돌볼 때, 그 중심에는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있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부모와 자녀, 부부, 또는 공동체 구성원 사이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보호하고 지탱해주며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은 결코 옛날만 통하는 미덕이 아니라, 오늘날 더욱 간절히 요청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셋째, 성 요셉은 하느님께 순종하고 믿음을 지키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성경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꿈을 통해 받은 계시를 따르면, 요셉은 '망설임 없이' 즉시 행동에 옮깁니다. 이는 실제로 신앙을 실행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신앙의 의미를 머릿속 지식이나 교리로만 국한하기 쉽지만, 요셉은 하느님의 뜻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회가 가르치는 윤리와 성서의 가르침을 삶의 현장에서 실현해 나갈 때, 요셉이 걸었던 길은 큰 지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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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요셉은 겸손과 희생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그는 예수님 옆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거나 특별한 명예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뒤에서 묵묵히 헌신했기 때문에 성가정의 보호자이자 교회의 수호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현대에는 개인주의와 자기주장이 각광받는 경향이 강하지만, 요셉의 삶을 돌아보면, 진정한 의미의 위대함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줄 때 빛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가톨릭 신자에게만 해당하는 교훈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소중한 지혜입니다.

다섯째, 노동자의 수호성인으로서의 성 요셉이 지닌 현대적 의의도 큽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목수였던 그는 노동을 통해서 가족을 부양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5월 1일 노동절이면서 근로자의 날로, 성 요셉 축일이 별도로 지정된 것은 아주 뜻깊습니다.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과 과로 사회 속에서 일의 의미를 잃거나, 노동이 단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그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성 요셉이 보여준 책임감과 성실, 그리고 신앙과 결합된 노동윤리는 삶 속에서 일과 신앙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 되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의 모습을 통해 가톨릭 신자들은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도 광범위한지를 상기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실 때, 어린 시절부터 가까이서 보았던 요셉의 모습이도 함께 떠오르지 않았을까 추측되기도 합니다. 물론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와의 신비로운 관계를 지니셨지만, 인간적인 차원에서도 요셉의 보호와 헌신은 예수님이 지상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버지로서의 요셉, 교회의 수호자로서의 요셉, 그리고 우리 삶의 지향점이 되는 요셉의 성품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합니다.

 

 

 

요셉수도원 미사시간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의 너른 품속, 잔잔한 산자락에 성요셉을 닮은 수도원이 있습니다.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은 1987년 3월19일 성 요셉 대축일에 설립되었는데요. 설립일을 듣고 우연의 일치라 여기기엔, 이 수도원의 본질이 성 요셉이라는 이름과 깊이 맞닿아 있음을 금세 깨닫게 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이자 성가정의 수호자인 성인께서는, 말보다 행동으로 신앙을 증거하며 하느님의 뜻에 조용히 순명하신 분이었는데요. 이 요셉수도원 역시, 오랜 세월 묵묵히 기도와 노동을 이어가며 신앙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셉을 닮은 수사님들

요셉수도원의 신부님과 수사님들은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베네딕도회의 영성에 따라 하루 일곱 번의 기도 시간을 지키며, 나머지 시간에는 노동에 매진합니다. 수도원의 첫인상은 고요한 성당이나 웅장한 수도원이 아닌데요. 수도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넓게 펼쳐진 배농장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수사님들은 이곳에서 배나무를 가꾸고, 매실을 따고, 야콘을 키웁니다. 수확한 열매는 배즙이 되고, 야콘 즙이 되어 수도원의 생계를 돕습니다. 또한, 요셉 수도원에서 유명한 것이 있다면 바로 요셉 수도원 소세지인데요. 저도 여러번 먹어보았지만 수사님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좋은 재료로 만든 소세지로 먹을 때마다 감탄했던 기억이납니다. 

요셉을 닮은 수사님들
요셉 수도원내에서 소세지를 생산중이신 수사님들


이토록 성실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성 요셉이 목수로서 가정을 책임지고 노동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노동은 이곳에서 단순한 일과라기보다 기도이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입니다.

요셉수도원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요청으로 수도권 가까운 곳에 영적 쉼터를 마련하고자 설립되었는데요. 현재는 의정부교구에 속해 있고, 수도원 부지에는 배농장과 성당, 피정의집, 봉쇄구역, 십자가의 길등이 자치하고 있어 많은 신자분들이 기도를 위해 기도하며 피정을 다녀오기도,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방문객을 수사님들은 언제나 환대하십니다.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 기도하고 싶을 때, 늘 수사님들은 먼 길을 걸어온 이에게 물 한 잔 건네는 마음으로 조용히 환대해주십니다. 또한, 피정도 운영하시며 간간히 수도원의 조용한 환경 속에서 기도와 묵상을 깊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저 또한 요셉수도원 신부님께서 함께하신 피정에 몇번 다녀오면서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수도원의 미사시간은 아래와 같지만, 공동체의 기도 생활과 일정에따라 다를 수 있어 방문시에는 미리 연락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셉수도원 미사시간

평일 : 오전 6시 35분

목요일 : 오후 5시 30분

주일: 오전 10시 (미사 중 낮기도 진행)

 

연락처 및 정보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로 105-754

전화: 031-527-8115

홈 : benedict.kr

 

앞서 살펴본 것처럼 요셉 성인은 많은 말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는 흔들림 없는 신뢰와 사랑이 담겨 있었는데요. 요셉수도원 역시 그런 곳 같습니다. 저 또한 이곳은 소란한 가르침이나 화려한 행사보다, 기도와 노동을 통해 신앙을 살아내는 수도자들의 공간으로, 수사님들은 성 요셉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느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찾는 신자들 역시, 성 요셉이 걸었던 길을 묵상하며 조용히 신앙을 돌아봅니다. 
요셉수도원에는 많은 수도자들이 성 요셉을 닮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수도원장을 지내며 수도 공동체를 이끌었던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최근 매일의 복음 묵상과 자작시를 남기며, 이를 수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신부님의 자작시와 묵상글에는 신앙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성 요셉이 보여준 겸손과 순명의 덕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조용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묵상글은, 수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맞닿아 이를 읽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신비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이수철 신부님의 자작시에는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순수가 깃들어 있어 신자들에게도 많은 영적인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 편 한 편을 읽어 내려갈 때마다 성 요셉이 걸었던 조용한 신앙의 길을 떠올리게 됩니다. 

 

 

성 요셉과 관련한 기적들

성 요셉과 관련한 기적들

성 요셉은 침묵속에서도 신기하게도, 그의 이름은 시대를 초월해 기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성가정을 지키고, 노동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한 이 성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보이지 않는 손길로 묵묵히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전구로 함께하고 계신 듯합니다.

 

몬트리올의 성 요셉 성당, 그리고 한 수사님의 믿음

북미 대륙,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성 요셉 성당(Saint Joseph's Oratory of Mount Royal)'이 있습니다. 이 성당에는 한 사람이 남긴 믿음의 흔적이 깊이 스며들어 있는데요. 40년 동안 대학 수위로 일하던 안드레 수사(Frère André)는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을 찾아가 성 요셉께 전구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요셉성인의 전구를 통해 치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던 이가 눈을 떴다고 했고, 걷지 못하던 이가 다시 일어서기도 했는데요. 병이 깊어 마지막을 준비하던 이가 안드레 수사를 만났는데 요셉성인께 전구하는 기도를 한 후 회복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기적이든, 믿음이 만들어낸 힘이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건들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몽로얄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안드레 수사가 불려지기도 했지만, 그는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지 않았습니다. 향후, 안드레 수사는 2010년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몬트리올의 성 요셉 성당은 그가 남긴 신앙과 치유의 유산을 간직한 곳이 되었습니다.

 

성 요셉, 조용한 수호자

성인께서 직접 기적을 행했다는 기록은 많지 않지만, 요셉 성인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은 신기하게도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그의 중재를 통해 삶이 나아졌다는 증언들이 여러곳에서 수없이 전해지면서, 노동자와 가정의 수호자가 되었고, 신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성 요셉은 언제나 조용한 모습으로, 그러나 확실한 방식으로 신자들의 기도에 응답하고 계시는 듯합니다.

 

한 요셉이 다른 요셉을 비추다

구약성경도 꿈쟁이 요셉이 나오는데요. 그는 형제들의 시기로 이집트로 팔려갔지만,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과 이집트를 극심한 기근에서 구한 지혜로운 지도자가 되어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이는 신약의 예수님의 양아버지 성 요셉 역시 위기의 순간마다 가족을 보호하며 지혜롭게 가정을 이끌어갑니다. 헤로데의 위협 속에서도 성가정을 안전하게 지켰고, 목수로서 가족을 부양하며 믿음의 터전을 세웠습니다. 두 요셉 모두 하느님의 섭리 속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기적, 그리고 성 요셉의 길

여러 증언에 따르면 성 요셉의 전구과 관련한 기적은 일상 속에서 아주 조용히, 아주 묵묵한 방식과 관련된 기적들이있습니다. 가난한 이가 영적인 면과 함께 물적으로도 일어설 힘을 얻고, 불안한 가장이 다시 용기를 내고, 환자가 평온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속에서, 성 요셉의 손길이 닿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인은 조용한 방식으로 침묵중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느시점 당신께서 영적인 아버지로 함께하고 있다는 가장 큰 위로를 전해주고,
특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의 이들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성 요셉께 전구를 청할 때, 그분의 든든한 은총이 함께하여 필요한 때에 도움을 얻게 되었다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마음속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을 닮아 삶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기적들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 요셉에게 드리는 기도

성 요셉에게 드리는 기도

이렇게 성 요셉 성인은 우리 신앙의 여정에서 때로는 잊히기도 쉽겠지만, 전 세계 신자들의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은총과 함께 기억되고 있습니다. 매년 3월 19일에 맞이하는 성 요셉 대축일과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성 요셉 성월은, 그의 삶과 영적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로서, 성모 마리아의 보호자로서 성 요셉이 보여준 의로움과 자비, 순종과 믿음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지금까지 변함없는 길잡이가 됩니다. 가정을 지키고 노동을 통해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하며, 꿈속에서조차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였던 성인의 삶은 지금 이 순간에도 신앙인들에게 실질적인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헌신과 사랑의 흔적을 남긴 성 요셉의 삶은, 위기의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는 영적 지지대가 되어 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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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정의 해체, 노동의 불안정, 사회적 갈등 등 불확실한 현실 속에 놓여 있지만, 그안에서도 성 요셉의 삶을 깊이 묵상하며 문제의 해결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서로를 돌보는 마음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 요셉 대축일이 갖는 깊은 의미이기도 하며, 시대를 초월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영적 바람일 것입니다. 성 요셉 대축일에는 특히나 그분의 삶을 통해 우리 역시 더욱 깊은 은총이 체험되기를 바랍니다. 가정과 일터,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요셉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성 요셉 성인의 전구를 청해봅니다. 그 여정속에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이 바쁘게 흘러가는 가운데, 때로는 한 걸음 멈추고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요셉 성인과 보내는 시간은 묵묵히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는 길을 배우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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