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세례 축일 의미와 중요성 가톨릭 전례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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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말씀

주님 세례 축일 의미와 중요성 가톨릭 전례안에서

by 필로테아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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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의미와 중요성 가톨릭 전례안에서

주님 세례 축일 의미와 중요성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더 깊이 묵상하게 되는 주님 세례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신 사건을 기념하며, 그분이 공생활(公生活)을 시작하셨음을 의미 있게 선포하는 날입니다. 가톨릭교회 전례력에서는 이 축일을 통해 예수님의 정체성이 공적으로 드러나고, 하느님의 아들이심이 확인된 사건을 다시금 기념합니다. 동시에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연대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인류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주님 세례 축일의 의미와 전례적인 특징

주님의 세례는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정체성을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주님 세례 때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 당신이 누구신지 드러내셨습니다. 여기서 메시아의 공식적인 ‘공생활 선포’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확실하게 세상에 알리고, 세례 때 들려온 하늘의 음성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7)는 예수님의 신성을 확인하는 결정적 장면이 됩니다. 또한,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회개의 세례에 동참하심으로써, 스스로를 죄인들과 동일선상에 놓으시고,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십니다.

전례적으로 주님 세례 축일은 '성탄 시기의 종료'를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가톨릭교회 전례력에서 주님 세례 축일을 기념하면서 성탄 시기를 마감하게됩니다. 보통 1월 6일 즈음에 지내는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에 기념하며, 이 날을 마지막으로 성당에서는 성탄 시기동안 제대앞에 놓여있던 장식들과 구유를 치우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됩니다.

1969년 전례력 개정 이후,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이 바로 주님 세례 축일이 되는데요. 지역에 따라 공현 대축일 자체가 주일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교구 달력에 맞춰 확인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의 의미와 전례적인 특징

주님 세례 축일은 왜 성탄 축일과 연관되어 있을까요?

가톨릭 전례력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과 주님 공현 대축일, 그리고 주님 세례 축일은 연이어 이어지는 예수님의 ‘나타나심(顯現)’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흐름을 이룹니다. 이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구세주가 세상에 태어나심을 축하면서 예수 성탄 대축일을 기념하고, 이어서 동방박사들의 경배를 통해 이방 민족들에게까지 예수님이 드러나심을 주님 공현 대축일로 기념하게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공생활 시작을 알리면서 기념함으로써, 성탄 시기가 완성되고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구원 활동에 나서심을 알리게 되는데 그 공생활 시작의 선포가 '주님 세례 축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주님 세례 축일은 성탄 시기의 마무리이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지위해 땅에 공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시는 단계가 열리는 사건을 나타냅니다. 이렇게보면 예수님의 태어나심부터 공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시절까지의 구원 역사가 전개되어 가는게 큰 흐름을 한눈에 보여지게 되는 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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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세례와 관련된 성경말씀은 뭘까요?

가장 직접적인 기록은 공관복음서 마태오, 마르코, 루카복음에 나타납니다.

 

마태오 3장 13절-17절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시는 장면과 함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하느님의 음성 선포되는 장면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오셨다.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께서 제게 오십니까?" 하며 굳이 사양하였다. 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은 예수께서 하자 하시는 대로 하였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 위에 내려오시는 것이 보였다.

그 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장9절-11절

예수님이 갈릴리 나자렛에서 오셔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시는 장면이 세례를 받으신 예수 라는 제목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마태오 복음과 달리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로 하늘의 음성이 들려오는 점도 특별하게 묵상해볼 수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 무렵에 예수께서는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와 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에게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그 때 하늘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루카 3장 21절-22절

루카 복음에서도 마태오복음이나 마르코 복음보다 분량은 작지만 예수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세례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상을로 내려오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게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밖에도 사도행전(2장38절)갈라티아서(3장27절)1코린토서(12장13절) 등에서도 주님 세례에대해 언급되는 말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며 구원자이심이 어떻게 드러났을까요?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세례받으심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메시아이심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사건 이라고 전합니다.

하늘이 열림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면서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는 장면은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단절이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열리게되는 부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령 강림

주님 세례 땡[ 성령께서 비둘기 형상으로 예수님께 내려오신 것은 예수님이 성령으로 충만하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구원의 능력을 지니고 계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늘의 음성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하느님의 음성은 예수님의 신성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순종을 분명히 선언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세 가지 표징을 통해 예수님의 메시아 정체성과 구원자이심이 공적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주님 세례 축일은 왜 요르단강에서 이루어졌을까요?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받으신 장소가 요르단강인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요한 세례자는 요르단강 주변에서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면서,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구약 시대부터 요르단강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과 하느님의 구원 활동이 드러나는 상징적인 강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 앞에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기위해 공적으로 드러내고, 복음을 선포하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전하기에 요르단강이라는 열린 공간 공적 선포의 장소로 택하셨습니다. 굳이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받으신 이유 또한 궁금하실겁니다. '물'은 정화와 회개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데요. 죄 없는 예수님께서 한없는 겸손으로 요르단강의 물속에 내려가심으로 죄 많은 인류와 동등하게 서 주시고자 하는 연대와 사랑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세례와 우리가 받는 세례와 다른 점

가톨릭교회에서 신자들이 받는 세례는 죄 사함하느님 자녀로의 거듭남을 핵심으로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세례와 우리 신자들이 받는 세례를 감히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 세례의 특별한 의미의 차이를 한번쯤은 묵상해볼만합니다.

먼저, 죄 사함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확연히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셨기에 죄 사함이 필요치않습니다.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세상에서 이루시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세례는 그분이 메시아이시며, 구원 활동을 시작하시는 공적 선포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굳이 요르단강에서 몸소 물에 잠기시는 형태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죄인들이 받는 회개의 세례에 직접 참여하시어 죄인들과 한 몸이 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덧붙이자면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점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전에서 또는 주전자를 통해 세례를 받는 현대의 예식과는 물리적 환경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점은 많이들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인 차이이보다 예수님의 세례와 우리들이 받는 세례가 모두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계획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님의 세례 축일을 더 깊이 묵상하기위한 도움

주님 세례 축일은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닌 중요한 날입니다. 이 축일을 맞이하며 세례 성사의 본질과 세례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세례를 떠올리며  하느님 앞에서 했던 신앙 고백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날 이 됩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해주심을 기억하면서 감사드리는 일은 세례에대한 우리의 삶 속에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는 말씀에 감사드리고, 하느님 뜻에 맞는 삶을 실천하도록 초대받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일에 이 축일을 지내면서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지닌 의무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삶의 사명을 지닌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는 책임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일은 새로이 나의 영적인 상태를 정화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삶의 중심에 두려는 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주님 세례 축일은 하느님 자녀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게 해줍니다. 예수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 하늘에서 들려온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음성은 우리의 세례 순간에도 유효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겸손, 사랑, 그리고 연대의 삶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세상이 변화되기를 바라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의 공생활을 시작하신 사건을 기념함과 동시에, 우리 각자가 자신의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 축일은 세례의 의미와 기쁨을 다시금 깨닫게 하고,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앙인의 삶을 새롭게 다짐하도록 초대합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께 부름받아 그분의 자녀가 되었음을 기억하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그 기쁨과 은총을 되새겨 보는 것은 우리의 신앙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또한, 우리의 삶이 하느님 없이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면서 그분께 온전히 의탁하겠다는 자세를 가질 때, 이 결단은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참된 고백이 될 것입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응답과 결단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삶을 새롭게 다짐하며, 세례의 은총 안에서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주님 세례 축일 날이 우리 모두에게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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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시기의 시작 알림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구원의 길을 여시는 공생활의 시작점이 되는 주님 세례 축일은 연중시기의 출발을 알립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죄 없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죄인들과 동일하게 물에 잠기시는 모습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깊은 사랑과 예수님의 겸손을 강렬히 보여줍니다. 이는 하느님이 우리와 하나 되기를 원하신다는 놀라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메시아로서의 길을 공적으로 밝히셨듯이, 우리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진리를 드러내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겸손과 사랑을 묵상하며 우리 자신의 신앙 여정을 새롭게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라, 하느님과의 깊은 연대를 통해 복음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는 은총의 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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