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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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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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대림 제2주일이며, 한국 교회가 정한 인권 주일이고 사회 교리 주간의 시작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러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가 존중되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사회를 보는 올바른 눈을 가지게 하는 사회 교리를 배우고 익혀 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 복음의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또한, 인간 존중과 인권 신장은 복음의 요구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맞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대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날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 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제1독서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제1독서

하느님께서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실 것이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5,1-9

1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2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3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4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5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6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오신다.

7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8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9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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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화답송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제2독서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제2독서

여러분은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4-6.8-11

형제 여러분,

4 나는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10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복음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5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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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2024년 12월 8일 매일미사 대림 제2주일 오늘의 묵상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루카 3,4). 사람들이 많은 ‘도시’가 더 효과적일 텐데 하느님께서는 왜 광야를 고르셨을까요?

더욱이 그 말씀을 선포할 사람으로도 사람들에게 권력과 영향력을 가진 본시오 빌라도, 헤로데나 필리포스, 대사제 한나스와 카야파가 아닌, 광야에서 살고 있던 세례자 요한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으로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3,6)라는 구약의 예언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원을 준비하시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해 보이고 아주 비효율적인 방법, 비합리적이고 너무나 미약해 보이는 방법으로 당신께서 계획하신 일을 이루셨습니다. 믿음 없이는 절대로 알아볼 수 없는 방법들을 하느님께서는 선택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을 통하여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합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3,3)야말로 우리 마음 안에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지며,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하는,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3,4-5 참조). 고해성사는 우리가 이러한 은총의 길로 들어가게 해 줍니다.

많은 교우가 ‘회개하는 마음’ 없이 그저 ‘판공성사 표’가 나왔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합니다.

회개하는 마음과 함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영혼의 길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대림 시기를 지내며 하느님의 구원을 보는 은총의 주인공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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