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3. 25.
반응형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반응형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

그는 민족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9,1-20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11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2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복음말씀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반응형

 

 

2024년 4월 19일 매일미사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어제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었다면 오늘은 성찬 전례와 관련된 내용이 제시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현존하시는 두 가지 방식, 곧 말씀과 성체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생명의 빵’에 대한 담화(복음)와 함께 ‘바오로의 회심’(독서)이 함께 연계됨으로써 ‘만남’에 대한 내용이 부각됩니다. 바오로가 “살기를 내뿜으며” 다마스쿠스에 이르렀을 때 ‘빛 속에서 땅에 엎어진 상태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복음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그분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입니다. ‘살과 피’라는 표현이 절마다 되풀이되면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라고 강조됩니다.

반응형

그러나 이 만남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등장합니다. 독서에서는 하나니아스가 바오로에 대한 부정적 평판을 언급하며 그를 도와주기를 주저합니다.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이들이 불편해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라고 합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성체를 모시면서 그것이 살아 계신 예수님의 살과 피임을 냄새나 촉감으로 느끼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감각적으로 느끼는 것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만나러 오시고 그 만남으로 새로운 힘을 얻으며, 그 동행을 우리 일상의 견고한 본질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고 그분을 만나는 자세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