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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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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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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마티아 사도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에 사도로 뽑힌 인물로,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유다의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는 예수님의 공생활 초기부터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가르침을 받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부활 그리고 승천까지 목격한 이로 예수님의 일흔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마티아 사도의 활동과 죽음에 관하여 확실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예루살렘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이방인 지역,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선교하였다고 전하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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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제1독서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5-17.20-26

15 그 무렵 베드로가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백스무 명가량 되는 무리가 모여 있었다.

16 “형제 여러분, 예수님을 붙잡은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해서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언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7 유다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이 직무를 받았습니다.

20 사실 시편에 ‘그의 처소가 황폐해지고 그 안에 사는 자 없게 하소서.’

또 ‘그의 직책을 다른 이가 넘겨받게 하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22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23 그래서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앞에 세우고, 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25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

26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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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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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4일 매일미사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오늘의 묵상

사도행전은 제자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예수님 부활의 증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전하여 줍니다. 특별히 오늘 독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 사도로 선출된 마티아를 이야기하면서, ‘사도’가 어떤 사람이고 그들이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제시 합니다. 이를 요약하면 일단 사도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어야 합니다. 사도들이 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증인’이 되기 위하여 요청되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함께함’입니다. 함께하면서 보고 듣고 공유한 것이 있어야 증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서는 사도가 되려면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이어야 함을 천명합니다. 독서는, 사도로서의 직무에 실패한 본보기로 유다를 제시합니다. 유다는 분명히 사도들과 함께 “이 직무를 받았”지만, “제 갈 곳으로 가려고” 이 직무를 ‘내버립니다.’ “내버린 이 직무”를 대신 받으려고 제비를 뽑는데, 마티아가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됩니다. 독서는 사도를 선발한 방식이 제비 뽑기였다고 전하지만, 복음은 이러한 선택이 단순한 요행이나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과 의지의 구현임을 분명히 합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곧 마티아의 선발은 제비 뽑기라는 단순하고 가벼운 듯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만 사실 그 안에는 하느님의 단호한 의지와 계획이 들어 있던 것입니다. 아무리 찰나의 우연이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일은 모든 면에서 섬세합니다. 제비 뽑기로 뽑혔어도, 그 안에는 뽑힌 사람이나 뽑은 사람이 모두 감당하고 받아들여야 할 거대한 하느님의 질서와 섭리가 들어 있던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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