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5. 7.
반응형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반응형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제1독서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독서

예수는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5,13ㄴ-21
그 무렵 13 아그리파스 임금과 베르니케가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여 페스투스에게 인사하였다.
14 그들이 그곳에서 여러 날을 지내자 페스투스가 바오로의 사건을 꺼내어 임금에게 이야기하였다.
“펠릭스가 버려두고 간 수인이 하나 있는데,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수석 사제들과 유다인들의 원로들이

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죄 판결을 요청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고발을 당한 자가 고발한 자와 대면하여

고발 내용에 관한 변호의 기회를 가지기도 전에 사람을 내주는 것은 로마인들의 관례가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17 그래서 그들이 이곳으로 함께 오자,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다음 날로 재판정에 앉아 그 사람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18 그런데 고발한 자들이 그를 둘러섰지만 내가 짐작한 범법 사실은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19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자기들만의 종교와 관련되고,

또 이미 죽었는데 바오로는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예수라는 사람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뿐이었습니다.
20 나는 이 사건을 어떻게 심리해야 할지 몰라서,

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 그곳에서 이 사건에 관하여 재판을 받기를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21 바오로는 그대로 갇혀 있다가 폐하의 판결을 받겠다고 상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낼 때까지 가두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복음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복음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5-1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
15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16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 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반응형

 

2024년 5월 17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5월 17일 매일미사 묵상글

예수님께서는 지상 생활을 마무리하시면서 베드로에게 당신의 양 떼를 맡기십니다. 당신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그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고 “내 양들을 돌보아라.”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는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물음과 함께 주어집니다. 그리스 말에는 ‘사랑’을 뜻하는 낱말이 세 개가 있습니다. 격정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 호의적 감정과 끌림을 뜻하는 ‘필로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상대를 배려하는 ‘아가페’입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물음에는 ‘아가파오’(‘아가페’의 동사형)가 쓰이는데, 이 동사를 통하여 ‘너를 희생할 만큼 나를 사랑하는지’를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이에 베드로는 ‘필레오’(‘필로스’의 동사형)를 통하여, 예수님을 좋아하고 기쁜 마음으로 따르지만, 아직 자신을 희생할 만큼의 사랑은 아님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반응형

목숨을 바칠 만큼 큰 사랑인지를 묻는 예수님의 물음과, 좋아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는 베드로의 대답이 두 번 되풀이되자,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물음의 내용을 바꾸십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필레오’) 하고 물으시므로”라고 옮긴 문장은, “예수님께서 세 번째에는 ‘나를 사랑하느냐?’(‘필레오’) 하고 물으시므로”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물음에서 자신을 희생할 정도로 당신을 사랑하는지(‘아가파오’) 물으실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인간적으로 사랑할(‘필레오’) 뿐임을 고백하자, 세 번째로 당신을 인간적으로는 사랑하는지(‘필레오’) 고쳐 물으신 것인데, 이 상황이 슬픈 베드로는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필레오’)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필로스’)에서 참된 사랑(‘아가페’)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독서에서 묘사된 바오로처럼, 베드로 또한 죽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증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