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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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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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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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제1독서

바오로는 로마에서 지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8,16-20.30-31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갔을 때, 바오로는 자기를 지키는 군사 한 사람과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17  사흘 뒤에 바오로는 그곳 유다인들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들이 모이자 바오로가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백성이나 조상 전래의 관습을 거스르는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도,

예루살렘에서 죄수가 되어 로마인들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18 로마인들은 나를 신문하고 나서 사형에 처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으므로 나를 풀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내 민족을 고발할 뜻이 없는데도 하는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하였습니다.

20  그래서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려고 오시라고 청하였습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30 바오로는 자기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였다.

31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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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복음

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복음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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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매일미사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이제 지난 7주 동안 계속된 부활 시기가 끝나 갑니다. 독서와 복음도 각 책의 마무리 부분이 봉독 되는데, 사도행전에서는 바오로 사도가, 요한 복음서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이 맨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사도단의 대표들이 부활 시기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으로 선정된 요한 복음서의 마지막은 이 책의 저자와 저술 목적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두 번이나 되풀이되며 이질감을 주는 표현이 나옵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저는 이 물음이, 복음서의 끝을 장식하는 데에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옮긴 문장을 원문 그대로 옮기면 “그것이 너에게 무엇이냐?”입니다. 주변과의 비교나 경쟁, 불필요한 견제에 휘말림 없이 나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지혜로운 삶의 자세임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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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삶의 태도는 독서에서도 바오로 사도를 통하여 보게 됩니다. 그는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었지만 불안과 공포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칩니다. 주변의 상황이나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는 모범을 누구보다도 훌륭히 실천한 것입니다. “남과 싸울 필요가 없는 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책을 읽은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싸울 필요가 없다.’는 말은 언제나 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날마다 그날의 말씀을 붙잡고 나의 길을 가는 것, 비교에 휘둘리거나 경쟁하느라 소모되지 않는 것, 내 삶에 집중하고 이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의 길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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