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보시고, 우리에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온 힘을 다하여 아버지의 나라를 전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우리가 쓸모없는 종임을 깨닫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세상에 드러냅시다.
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제1독서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 하바쿡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2-3; 2,2-4
2 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당신께서 구해 주지 않으시는데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
3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제 앞에는 억압과 폭력뿐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뿐입니다.
2,2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하게 써라.”
3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늦어지는 듯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4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로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화답송
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세. 노래하며 그분께 환성 올리세. ◎
○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제2독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1,6-8.13-14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13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지는 믿음과 사랑으로,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4 우리 안에 머무르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그대가 맡은 그 훌륭한 것을 지키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복음
너희가 믿음이 있으면!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5-10
그때에 5 사도들이 주님께,“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10월 5일 매일미사 연중 제27주일 오늘의 묵상
백화점에 가면 이른바 명품이라고 하는 비싼 물건이 많습니다. 어떤 것은 웬만한 월급쟁이의 일 년치 연봉과 맞먹는 가격입니다. 그래서인지 촌놈인 저는 백화점에 가면 늘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십여 년 전, 새로 생긴 백화점으로 구경을 나섰습니다. 돌아다니다 한 명품 매장 옆을 지나갔는데 가격표를 보고 ‘음, 이 정도구나.’ 생각하다가 다시 눈이 커졌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숫자 끝에 ‘0’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입니다.백화점의 명품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엇갈렸습니다. 그러면서 비싼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논쟁보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누군가 여기서 가지고 싶은 것을 공짜로 줄 테니 하나만 골라 보라고 하면 무엇을 고를까?’ 다른 중요한 것도 많겠지만, 이왕이면 값비싼 명품을 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온갖 상품으로 가득 차 휘황찬란한 백화점은 도심 한복판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도 백화점입니다. 거기에는 슬픈 마음, 우울한 마음, 괴로운 마음도 있고, 욕심, 화, 어리석음도 있고, 행복한 마음, 즐거운 마음, 기쁜 마음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과연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백화점에서 명품을 고르듯이 우리 마음속에서도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요?우리 마음의 백화점에서 돈은 내지 않아도 되지만,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온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아주 크지 않아도, 겨자씨와 같이 아주 작디작아도 상관없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여러분의 마음에서 가장 귀한 것을 고르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이찬우 다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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