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 매일미사 수호천사 기념일 오늘의 묵상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악에서 보호하는 천사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수호천사를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며 돕게 하신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이러한 표현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낸다.
2025년 10월 2일 매일미사 수호천사 기념일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10월 2일 매일미사 수호천사 기념일 복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내가 너희에게 말한다.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10월 2일 매일미사 수호천사 기념일 오늘의 묵상
한 나그네가 짐을 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보니 갑자기 웬 소 한 마리가 빈 수레를 끌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차피 가는 길인데 …….’라고 생각하며 자기 짐을 수레에 실었습니다.한참을 가다 생각해 보니 소라는 동물은 본디 사람 일을 돕기 마련인데, 소에게 짐만 싣고 자신은 미련하게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는 소 등에 올라탔습니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그네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소에게 채찍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소는 나뒹굴었고, 소에서 떨어진 나그네는 다치고 짐도 여기저기 흩어져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소에게 짐을 지우고, 게다가 자기 몸까지 실어 놓고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소를 더 괴롭히는 나그네의 모습을 우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일 나그네가 소를 귀하게 여겼다면 그는 소와 더불어 편안하게 여행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만을 소중히 여기고 소는 하찮게 여겨 결국 소와 함께 자신도 다치고 짐도 잃어버리고 맙니다.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마태 18,10)라고 하십니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기]”(18,10) 때문이라고 하십니다.누가 더 잘났고 못났는지를 판단하기보다 ‘더불어’, ‘함께’라는 말을 생각해 봅시다. 나를 귀하게 여기는 만큼 다른 이도 귀하게 여기는 오늘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이찬우 다두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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