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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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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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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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제1독서

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제1독서

나는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남기려고 합니다.

▥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6,18-31

그 무렵 18 매우 뛰어난 율법 학자들 가운데 엘아자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미 나이도 많고 풍채도 훌륭하였다. 그러한 그에게 사람들이 강제로 입을 벌리고 돼지고기를 먹이려 하였다.

19 그러나 그는 더럽혀진 삶보다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여겨, 자진해서 형틀로 나아가며 20 돼지고기를 뱉어 버렸다. 이것이 바로 목숨이 아까워도 법에 어긋나는 음식은 맛보는 일조차 거부하는 용기를 지닌 모든 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21 법에 어긋나는 이교 제사의 책임자들이 전부터 엘아자르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따로 데리고 가, 그가 먹어도 괜찮은 고기를 직접 준비하여 가지고 와서 임금의 명령대로 이교 제사 음식을 먹는 체하라고 권하였다.

22 그렇게 하여 엘아자르가 죽음을 면하고, 그들과 맺어 온 오랜 우정을 생각하여 관대한 처분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23 그러나 그는 자기의 생애, 많은 나이에서 오는 위엄, 영예롭게 얻은 백발, 어릴 때부터 보여 온 훌륭한 처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법에 합당하게 고결한 결정을 내린 다음, 자기를 바로 저승으로 보내 달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4 “우리 나이에는 그런 가장된 행동이 합당하지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아흔 살이나 된 엘아자르가 이민족들의 종교로 넘어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25 또한 조금이라도 더 살아 보려고 내가 취한 가장된 행동을 보고 그들은 나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고, 이 늙은이에게는 오욕과 치욕만 남을 것입니다.

26 그리고 내가 지금은 인간의 벌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살아서나 죽어서나 전능하신 분의 손길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27 그러므로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내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28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바로 형틀로 갔다.

29 조금 전까지도 그에게 호의를 베풀던 자들은 그가 한 말을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고 악의를 품었다.

30 그는 매를 맞아 죽어 가면서도 신음 중에 큰 소리로 말하였다. “거룩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는, 내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지만, 몸으로는 채찍질을 당하여 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당신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이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십니다.”

31 이렇게 그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온 민족에게 자기의 죽음을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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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복음

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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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11월 18일 매일미사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소제목은 “예수님과 자캐오”입니다. 4복음서 가운데 루카 복음서에만 나오는 고유한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던 길에 예수님께서 예리코를 지나실 때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루카 19,2). ‘마침’이라는 낱말에서 우리는 자캐오에게 예수님과의 만남이 운명적이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의 소문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루카 복음서는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19.3)라고 합니다. 그 까닭을 같은 절에서는 “키가 작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키 작은 이가 예수님을 뵈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다면 적어도 한두 사람은 그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을까요? 자캐오가 예수님을 뵐 수 없었던 진짜 이유는 아마도 그가 “세관장이고 또 부자”(19,2), 곧 죄인으로 불리며 따돌림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캐오는 어떻게든 예수님을 뵈려고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갑니]다”(19,4).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나무 아래에 이르시어 위를 쳐다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19,5).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받던 자캐오의 이름을 불러 주셨고, 간신히 나무 위에 올라가 다리가 후들거리는 그에게 ‘나 여기 있으니, 그만 내려오라.’고 하시며, 그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셨지요. 이는 자캐오에게 행운 가운데 행운이요 구원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대접하던 자캐오가 말합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19,8). 예수님의 관심과 사랑이 그에게 닿아 마침내 꽃을 피웁니다.(김동희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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