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3월 3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제1독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와 하느님의 심판을 깨달아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17,24-29
24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는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어버린 자들은 위로하신다.
25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그분 앞에서 기도하고 잘못을 줄여라.
26 지극히 높으신 분께 돌아오고 불의에서 돌아서라. 그분께서 너를 이끄시어 어둠에서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또 너는 그분께서 역겨워하시는 것을 혐오하여라.
27 살아서 감사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누가 저승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찬미를 드리겠느냐?
28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죽은 이에게서는 찬양이 그치지만 건강하게 살아 있는 이는 주님께 찬미를 드리리라.
29 주님의 자비는 얼마나 크시며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 대한 그분의 용서는 얼마나 크신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3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7-27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3월 3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가 예수님을 “선하신 스승님”(마르 10,17)이라고 부른 것을 보면, 그분을 특별한 분으로 생각하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유다인들은 ‘선하다’는 낱말을 모든 선의 절대 근원이신 하느님께만 붙였습니다. 부자는 영원한 생명을 받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그 답을 선하신 예수님께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였나봅니다.
십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이중 계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에게 십계명 가운데 ‘하느님 사랑’에 해당하는 계명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물으십니다. 그가 이 계명들을 충실히 지켜 왔다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는 부자에게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들은 부자는 “울상이 되어”(10,22)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울상이 되어’는 ‘충격을 받고’ 또는 ‘소스라쳐 놀라’ 등으로 의역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부자에게 놀랍고도 충격적인 도전이 되고, 부자는 이 도전 앞에서 영원한 생명을 받기를 포기합니다.
부자가 자신이 가진 것을 팔아야 하듯이, 우리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도전을 받고는 합니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사과해야 할 때도 있고, 자존심이 상해도 상대의 말을 일단 들어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을 때, 그 도전이 너무 충격적이고 감당할 수 없을 때, 이웃 사랑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는 선하신 하느님께서 어떠한 환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믿음으로 그 도전 앞에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10,27)라고 말씀하십니다. (한창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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