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연중 제8주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울려 퍼지는 말씀은 지혜의 샘이며 삶의 규범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알아들을 귀를 열어 주시어, 교만으로 형제들을 그릇되게 판단하지 않고 형제들을 사랑하는 평화의 일꾼이 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제1독서
말을 듣기 전에는 사람을 칭찬하지 마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27,4-7
4 체로 치면 찌꺼기가 남듯이 사람의 허물은 그의 말에서 드러난다.
5 옹기장이의 그릇이 불가마에서 단련되듯이 사람은 대화에서 수련된다.
6 나무의 열매가 재배 과정을 드러내듯이 사람의 말은 마음속 생각을 드러낸다.
7 말을 듣기 전에는 사람을 칭찬하지 마라.
사람은 말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화답송
화답송 시편 92(91),2-3.13-14.15-16(◎ 2ㄱ 참조)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 주님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여,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아침에는 당신 자애를, 밤에는 당신 진실을 알리나이다.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 의인은 야자나무처럼 우거지고, 레바논의 향백나무처럼 자라나리라. 주님의 집에 심겨, 우리 하느님의 앞뜰에서 우거지리라.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 의인은 늙어서도 열매 맺고, 물이 올라 싱싱하리라. 불의가 없는 나의 반석, 주님이 올곧으심을 널리 알리리라.
◎ 주님, 당신을 찬미하오니 좋기도 하옵니다.
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54-58
형제 여러분,
54 이 썩는 몸이 썩지 않는 것을 입고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58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나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음을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복음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9-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39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3월 2일 매일미사 연중 제8주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내야,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제대로 빼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형제의 눈에 있는 티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데도 자신은 뚜렷이 보고 있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빼내 주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이 뚜렷이 보지 못하고 있음을 먼저 살펴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를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상황에 적용해 봅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감정에 영향을 받아 이성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한 것이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면서 그것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단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상처를 받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눈에 들보가 박히게 됩니다. 상처로 내 눈에 박힌 들보를 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고와 판단의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처받은 감정을 돌보고 용서하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용서에는 의지적 용서와 영적 용서 사이에 감정적 용서의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과정이기에 인내와 용기 그리고 지혜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과 독서의 말씀이 이 긴 여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나의 말들로 나의 마음속 생각들이 드러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입으로 드러난 말들로 마음속 생각들을 살펴볼 때, 우리는 내 눈에 박힌 들보를 빼내고 용서의 차원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창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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