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본문 바로가기
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5. 1. 28.
반응형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 참조)라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재와 금육재를 함께 지킵니다.“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는 재의 예식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저희가 모르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뉘우치며 살고자 하오니, 갑자기 죽음을 맞지 않게 하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소서."

 

 

 

'재의 수요일' 속 우리가 잘 모르는 비밀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제1독서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제1독서

너희는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2-18

12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13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

14 그가 다시 후회하여 그 뒤에 복을 남겨 줄지 주 너희 하느님에게 바칠 곡식 제물과 제주를 남겨 줄지 누가 아느냐?

15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16 백성을 모으고 회중을 거룩하게 하여라. 원로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과 젖먹이들까지 모아라. 신랑은 신방에서 나오고 신부도 그 방에서 나오게 하여라.

17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은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아뢰어라. “주님, 당신 백성에게 동정을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소유를 우셋거리로,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로 넘기지 마십시오. 민족들이 서로 ‘저들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말해서야 어찌 되겠습니까?”

18 주님께서는 당신 땅에 열정을 품으시고 당신 백성을 불쌍히 여기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화답송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화답송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12-13.14와 17(◎ 3ㄱ 참조)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반응형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제2독서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제2독서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5,20─6,2

형제 여러분, 20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절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21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

6,1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2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복음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복음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반응형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예식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예식

 

강론이 끝난 다음,

주례 사제는 손을 모으고 서서 말한다.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하느님 아버지께서 넘치는 은총을 베푸시어

참회의 뜻으로 우리 머리에 얹는 이 재에강복해 주시도록 간청합시다.

잠깐 침묵하며 기도한 다음, 사제는 팔을 벌리고 계속한다.

+ 하느님, 비천한 사람을 굽어보시고 속죄하는 사람을 용서하시니

저희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고이 재를 머리에 받으려는 하느님의 종들에게

+ 강복하소서.

저희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순 시기의 재계를 충실히 지키고 마음을 깨끗이 하여

성자의 파스카 축제를 잘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또는>

+ 하느님, 죄인들의 죽음을 바라지 않으시고 오직 회개를 바라시니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머리에 얹으려는 이 재에 + 강복하소서.

저희가 바로 재임을 알고먼지로 돌아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사순 시기에 정성껏 재계를 지켜 죄를 용서받고

새 생명을 얻어부활하시는 성자의 모습을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사제는 말없이 재에 성수를 뿌린다.

그다음에 사제는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재를 얹어 주며 말한다.

+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

<또는>

+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그동안 아래의 노래를 부른다.

첫째 따름 노래

◎ 베옷으로 갈아입고 잿더미에 앉아 단식하며

주님께 눈물로 간청하세.

우리 하느님은 한없이 자비로우시니

우리 죄를 용서하시리라.

둘째 따름 노래 요엘 2,17; 에스 4,17⑩ 참조

◎ 성전 문과 제단 사이에서 주님을 섬기는 사제들이 눈물로 간청하리라.

용서하소서, 주님, 당신의 백성을 용서하소서.

주님, 당신을 찬송하는 입을 막지 마소서.

셋째 따름 노래 시편 51(50),3]

◎ 주님, 저의 죄악을 없애소서.

시편 51(50)편의 각 절 끝에 셋째 따름 노래를 반복할 수 있다.

 

 

응송 바룩 3,2; 시편 79(78),9 참조

◎ 저희가 모르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뉘우치며 살고자 하오니,

갑자기 죽음을 맞지 않게 하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소서.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저희 구원의 하느님,

저희를 도우소서.

주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른 알맞은 노래도 부를 수 있다.

재의 예식이 끝나면 사제는 손을 씻은 다음,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치고 보통 하던 대로 미사를 계속한다.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2025년 3월 5일 매일미사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오늘, 복음은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실천하며 이 시기를 잘 계획하도록 초대합니다. 특히 자선과 기도와 단식, 이 세 가지를 실천하려면 무엇보다도 숨은 일도 보시는 분께서 갚아 주실 것(마태 6,6 참조)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구체적으로 자선을 베풀 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야 하며, 단식할 때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선, 기도, 단식을 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하느님과 내밀한 인격적 관계를 맺는 데 방해되는 요소들을 피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과 맺는 관계에 집중하려는 노력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하느님과 맺는 인격적 관계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 인격적인 하느님의 존재를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당신과 친밀해지도록 당신 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시고, 그 계시를 신앙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은총을 주시고자 하셨다”(35항). 이 같은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사순 시기에 우리는,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총을 믿고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도록 애쓰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예수님께서 자주 산 위에 혼자 올라가셨던 것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은 그 자체로 그분과 인격적 관계를 맺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창현 모세 신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