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일 매일미사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시어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셨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2025년 9월 1일 매일미사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13-18
13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4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이 말을 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16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17 그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8 그러니 이러한 말로 서로 격려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일 매일미사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복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30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5년 9월 1일 매일미사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 뒤에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이 공생활의 첫걸음은 갈릴래아에서 하신 전교, 특히 나자렛 회당에서 하신 복음 선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이 예식에 독서자와 설교자로서 참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한 대목을(61장 참조) 찾아 읽으신 다음,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빌론 유배에서 고국 땅으로 돌아왔으나 폐허가 된 도시와 이방인 차지가 된 땅을 보면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포하였던 예언자의 모습을 몸소 실행하시며, 당신 사명이 바로 그 예언자의 사명과 같음을 밝히십니다. 이렇게 당신 공생활 전체의 청사진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이나 죄인도 하느님께서 환대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당신 말씀과 삶으로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이기심과 욕구와 죄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자유와 해방이 선물로 거저 주어집니다. 삶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들의 눈이 열리고 하느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분을 만나고 받아들이는 모든 이에게, 모든 빚이 탕감되고 노예살이가 끝나며 정의가 올바로 세워지는 기쁨의 해가 현실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의 해는 하느님의 보복의 날이기도 합니다(이사 61,2 참조). 잘못한 이에게 벌을 주는 보복이 아니라, 당신 백성을 괴롭히던 가난과 억압과 고통이라는 악에게 하시는 보복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당신 자신처럼 아끼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김태훈 리푸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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