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4일 매일미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기념 오늘의 묵상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의 사보이아에서 한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다. 1593년 사제가 되어 선교사로 활동한 그는 특히 칼뱅파의 많은 개신교 신자를 가톨릭으로 회심시켰다. 그는 많은 저서를 남기고, 1622년 12월 28일 리옹에서 세상을 떠나 1623년 1월 24일 안시에 묻혔다.
2026년 1월 24일 매일미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기념 제1독서

어쩌다 용사들이 싸움터 한복판에 쓰러졌는가?
▥ 사무엘기 하권의 시작입니다. 1,1-4.11-12.19.23-27
그 무렵 1 다윗은 아말렉을 쳐부수고 돌아와 치클락에서 이틀을 묵었다.
2 사흘째 되는 날, 어떤 사람이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은 채 사울의 진영에서 찾아왔다. 그가 다윗에게 나아가 땅에 엎드려 절을 하자,
3 다윗이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물었다. 그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빠져나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다윗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서 말해 보아라.” 하자, 그가 대답하였다. “싸움터에서 군사들이 달아났습니다. 또 많은 군사가 쓰러져 죽었는데, 사울 임금님과 요나탄 왕자님도 돌아가셨습니다.”
11 그러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었다.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다윗이 애가를 지어 불렀다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살해되어 언덕 위에 누워 있구나.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졌는가?
23 사울과 요나탄은 살아 있을 때에도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어서도 떨어지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날래고 사자보다 힘이 세었지.
24 이스라엘의 딸들아, 사울을 생각하며 울어라. 그는 너희에게 장식 달린 진홍색 옷을 입혀 주고 너희 예복에 금붙이를 달아 주었다.
25 어쩌다 용사들이 싸움터 한복판에서 쓰러졌는가? 요나탄이 네 산 위에서 살해되다니!
26 나의 형 요나탄, 형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오. 형은 나에게 그토록 소중하였고 나에 대한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아름다웠소.
27 어쩌다 용사들이 쓰러지고 무기들이 사라졌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4일 매일미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기념 복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에페 3,8-12)와 복음(요한 15,9-17)을 봉독할 수 있다.>
2026년 1월 24일 매일미사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기념 오늘의 묵상

소문이라는 것이 참 무섭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듯, 소문이 퍼지면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무슨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을까요? 예수님께 치유를 받고 위로받은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냈을 리는 없습니다. 마귀 우두머리에게 힘을 빌려 기적을 일으킨다며 선동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병자를 치유한다며 평소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사람들이 소문을 내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당시 지도자라는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바리사이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소문은 예수님의 친척들이 듣기에 거북하였을 것이고, 그래서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나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천 년 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쩌면 우리도 소문만을 믿어 편견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예수님을 미쳤다고 생각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편견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고집과 지나친 신념이 우리를 편견에 빠뜨립니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려고 하고, 그 안에 있는 진실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편견에 갇혀 단죄하기 쉽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을 향할 때,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며 어떤 소문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철구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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