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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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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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보나벤투라 성인은 1221년 무렵 이탈리아의 바뇨레조에서 태어났다.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가 된 그는 파리에서 공부한 뒤, 파리 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학문 연구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작은 형제회의 총장으로 선출된 보나벤투라는 자신이 속한 수도회 설립자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전기를 완성하였으며, 철학과 신학 분야에서도 권위 있는 저서를 많이 남기고, 1274년 무렵 선종하였다. 식스토 4세 교황이 1482년 시성하고, 식스토 5세 교황이 1588년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불행하여라, 내 진노의 막대인 아시리아!그의 손에 들린 몽둥이는 나의 분노이다.

6 나는 그를 무도한 민족에게 보내고나를 노엽게 한 백성을 거슬러 명령을 내렸으니약탈질을 하고 강탈질을 하며그들을 길거리의 진흙처럼 짓밟게 하려는 것이었다.

7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지도 않았다.오로지 그의 마음속에는 멸망시키려는 생각과적지 않은 수의 민족들을 파멸시키려는 생각뿐이었다.”

13 그는 이렇게 말한다.“나는 내 손의 힘으로 이것을 이루었다.나는 현명한 사람이기에 내 지혜로 이루었다.나는 민족들의 경계선을 치워 버렸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았으며왕좌에 앉은 자들을 힘센 장사처럼 끌어내렸다.

14 내 손이 민족들의 재물을 새 둥지인 양 움켜잡고,버려진 알들을 거두어들이듯 내가 온 세상을 거두어들였지만날개를 치거나 입을 열거나 재잘거리는 자가 없었다.”

15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느냐?마치 몽둥이가 저를 들어 올리는 사람을 휘두르고막대가 나무도 아닌 사람을 들어 올리려는 것과 같지 않으냐?

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주님께서는그 비대한 자들에게 질병을 보내어 야위게 하시리라.마치 불로 태우듯 그 영화를 불꽃으로 태워 버리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2026년 7월 15일 매일미사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묵상

리처드 세넷은 『장인』에서 ‘암묵적 지식’을 이야기하며, 장인이 세상을 떠나면 그가 작업에서 결합해 둔 온갖 실마리와 통찰력을 되살리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장인의 비밀은 그와 함께 죽는다.’는 가혹한 숙명이 드러납니다. 이제 그 작업장에는 스승의 기술을 어느 정도 이어받은 제자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그가 다시 장인의 반열에 들려면 스승이 남겨 놓은 은밀한 표준과 암묵적 지식을 처음부터 다시 익혀서 그것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신앙을 전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온전히 물려받는 일은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 진리는 손을 뻗기만 하면 얻을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만(마태 11,25 참조), 그것을 삶에 녹여 내는 일은 아주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이어받으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11,27).

우리가 여전히 신앙의 깊은 경지에 이르기 어려운 까닭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작업장’을 기웃거리고만 있을 뿐 그 안으로 과감하게 들어가려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분의 사랑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않은 채 너무 쉽게 포기하고,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만 해결하려 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직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활동하시는 공간 속으로 직접 뛰어들 때만 발견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오늘은 그 작업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재욱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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