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본디 양반 가문이었으나,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몰락하였다.김대건 안드레아는 1836년 열여섯 살에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다음,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다.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진쟈상(金家巷)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돌아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하여 선교 사제가 입국할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1949년 11월 25일 비오 12세 교황이 그를 한국에서 전교하는 모든 성직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 교회의 대표 성인으로 세웠다.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를 현양하기 위하여 과거 대축일이었던 7월 5일에 신심 미사를 드리되 성대하게 지내기로 하였다(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사제로서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하여 애쓰다가 꽃다운 나이에 주님을 증언하며 피를 흘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지금도 우리의 믿음이 뜨겁게 불타오르기를 하느님께 전구하고 있습니다. 순교자들의 피를 통하여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미사를 봉헌합시다.
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8-22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18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즈카르야는 죽으면서,“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화답송

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 6ㄱ 참조)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제2독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보편 지향 기도<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빛이신 주님, 주님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교회를 굽어살피시어, 저희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주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며, 이웃 사랑에 힘쓰게 하소서.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평화의 주님, 공동의 집인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저희를 굽어살피시어, 주님의 지혜를 따르며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참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3. 장기 기증 운동을 위하여 기도합시다.생명의 주님, 성자의 희생으로 인간을 구원하셨으니, 생명 나눔 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게 하시어, 저희가 이 운동에 함께하며 많은 이와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사랑이신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의 모든 이를 굽어살피시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해와 배려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026년 7월 5일 매일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신심 미사 오늘의 묵상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죽음으로 위협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이 천주교인임을 밝힙니다. 이 짧은 한 문장으로도 그의 기백과 담대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청년 김대건은 배교를 강요하는 관장에게 오히려 천주교가 참된 종교인 까닭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는 단순히 하나의 종교를 옹호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발견한 신앙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배교하지 않으면 곤장으로 때려죽이겠다.’는 엄포와 고문도 김대건 신부를 쓰러뜨리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성인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잡혀가 고초를 겪는 것을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무엇이 그를 죽음 앞에 이토록 의연하고도 당당하게 만들었을까요?“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9-20).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처럼, 그것은 김대건이라는 한 개인에게서 나오는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성인이 죽음의 순간까지 굳게 믿고 따르던 아버지 하느님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마지막 순간만이 아니라 김대건 신부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키워 가는 모든 과정에 이미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피를 흘리며 신앙을 증언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불가지론적 태도와 내면의 위안만을 찾는 영지주의적 사고로 신앙의 본질이 위협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께 마음을 열고 늘 복음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까닭입니다.(백재욱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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