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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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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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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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제1독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았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1-7

1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불러 모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식탁 봉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평판이 좋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4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5 이 말에 온 공동체가 동의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7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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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의

16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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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3일 매일미사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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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오천 명을 먹이신 일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일’이 얼마나 경이로운지를 체험한 군중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세우려 하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산으로 가십니다. 제자들도 저녁때가 되자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납니다.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지만 노를 저어 목적지로 향하는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매우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우리가 역풍 속에 분투하며 목적지를 향하여 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도 풍랑이 일고 파도가 출렁이는 밤바다의 상황을 그대로 대면하시며 그 역풍을 뚫고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분께서 가시고자 하는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을 트시어, 허둥대고 있는 우리를 향하여 다가오시어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배 안에 모시자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습니다. 그분과 함께라면 이미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대로 오늘 독서는 그분과 함께하지 못할 때의 혼란을 묘사합니다. 공동체에 불평과 분열의 조짐이 발생하자 비로소 정신을 차린 사도들은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기도와 말씀 봉사에 전념하여야 함을 깨닫습니다. 배에 예수님을 모시듯 교회 공동체 안에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 사도들이 하여야 할 첫 번째 임무임을 인식한 것입니다. 늦은 밤, 낯선 길을 불안한 마음으로 걸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서 다가오는 정체 모를 형체가 주는 섬뜩한 공포가 무엇인지, 그러다 상대가 익숙한 목소리로 “나야.” 하고 말하여 올 때 드는 안심이 무엇인지 잘 알 것입니다. 하느님의 현존과 함께하심은 모든 상황을 돌려놓는, 그 자체로 평화이고 사랑인 완전한 구원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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