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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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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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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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제1독서

할례 문제 때문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5,1-6

그 무렵 1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2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3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4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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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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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매일미사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 담화’(요한 13—17장)의 한 부분입니다. ‘참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로써, 당신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참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결국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본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연이어 나오는 ‘깨끗하게’ 또는 ‘깨끗이 하다’라는 낱말입니다. 2절의 “깨끗이 손질하시어”로 옮긴 그리스 말 동사 ‘카타이로’는 3절의 “깨끗하게”(‘카타로이’)와 같은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가지를 쳐 내어 깨끗이 손질할 필요가 있듯이, 구원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내면의 가지치기로 깨끗해져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작업이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루어졌다고 하십니다. 이 선언은 유다인들의 통념과는 다른 그리스도교의 구원관을 제시하는 중대한 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가 깨끗해지고 구원됨을 알리기 때문입니다. 독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초대 교회가 정리하여야 하였던 ‘구원관 논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사실 독서가 보여 주듯 유다인들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선언하십니다. 외적인 표식(할례)이나 율법의 준수가 한 인간의 삶과 생명을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예수님만이 진리이신 “참포도나무”이시기에, 우리는 그분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간직하며 실행함으로써 깨끗해지고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습니다. 율법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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