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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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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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하느님,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자비로이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가 거룩한 은총의 도움으로 계명을 지키며 마음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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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제1독서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제1독서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21,1ㄴ-16

그때에 1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밭은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

그 포도밭이 나의 궁전 곁에 있으니, 그것을 내 정원으로 삼았으면 하네.

그 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밭을 주지.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3 그러자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 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4 아합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5 그의 아내 이제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렇게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6 임금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돈을 받고 주게.

원한다면 그 포도밭 대신 다른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저는 포도밭을 임금님께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제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에 왕권을 행사하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일어나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제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8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그 편지를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 이제벨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시오.

10 그런 다음, 불량배 두 사람을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너는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다.’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시오.”

11 그 성읍 사람들, 곧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제벨이 보낸 전갈 그대로,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12 그들이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13 불량배 두 사람이 들어와서 그 맞은쪽에 앉았다.

불량배들은 나봇을 두고 백성에게,

“나봇은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나봇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14 이제벨에게 사람을 보내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15 이제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밭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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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복음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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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2024년 6월 17일 매일미사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인 나봇의 포도밭 이야기는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해질 수 있는지 알려 줍니다. 아합은 매우 탐욕스러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모략을 세우거나 직접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아내 이제벨과는 달리 하느님과 율법의 가르침을 두려워하였기에, 거짓 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욕망에 매우 충실한 사람으로 욕망에 눈이 어두워져, 불의와 폭력에 내던져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눈을 감았습니다. 나봇이 무고하게 죽었지만, 아합은 안타까움과 죄책감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저지른 악행의 결과를 마음속으로 기대하며, 겉으로는 모른 척하였지만 그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지만, 무죄한 의인이 희생한 대가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었습니다. 욕망은 아합에게 나봇의 죽음을 가리고, 포도밭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아합과 닮았습니다. 이제벨처럼 직접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지만, 그 악행의 결과가 자신에게 이익으로 돌아올 때 그것을 뿌리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우리가 빈부 격차를 가속화하며 가난한 이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악법과 불의한 구조를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만일 그 법으로 어떤 이득을 얻게 된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욕심은 고통받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눈을 감게 하고, 지금 곧바로 얻게 될 이익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이익보다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삶에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택은 자신의 욕망을 비우고, 어려운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희생적 선택이어야 합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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