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함께하는 시간
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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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걷는 시간

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오늘의 묵상

by 필로테아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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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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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리나 성녀는 1347년 이탈리아 중부의 시에나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였다. 그래서 완덕의 길을 걷고자 일찍이 도미니코 수도회의 제3회에 들어가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지역들 사이의 평화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는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으며, 건전한 교리와 깊은 영성에 가득 찬 작품들을 남겼다. 1380년에 세상을 떠난 가타리나 성녀는 1461년에 시성되어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으며, 1970년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다.

 

 

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제1독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헛된 것들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4,5-18

 

그 무렵 이코니온에서는 5 다른 민족 사람들과 유다인들이

저희 지도자들과 더불어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6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일을 알아채고

리카오니아 지방의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7 그들은 거기에서도 복음을 전하였다.

8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9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10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11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12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13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서,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고 하였다.

14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15 말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17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18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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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1-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22 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자,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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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매일미사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월요일 오늘의 묵상

최후의 만찬을 배경으로 하는 요한 복음서 14장은 ‘제자들의 질문’을 통하여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전합니다. 먼저 토마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고(14,5-7 참조), 필립보의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며(14,8-21 참조), 마지막으로 유다(이스카리옷이 아닌 다른 유다)의 질문과 그 대답(14,22-26 참조)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은 필립보와의 대화 마지막 부분으로 시작하는데, ‘계명을 지키는 것’이 당신을 ‘사랑하는 길’ 임을 제시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유다와의 대화에서도 되풀이됩니다. 다만 계명을 지키는 것이 ‘내 말을 지키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임을 천명한 필립보와의 대화와, ‘말씀을 지키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길임을 천명한 유다와의 대화를 하나의 본문으로 구성함으로써,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말씀을 지키는 것임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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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계명)만 기계적으로 지키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가르침(말씀)을 자발적으로 지키며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감정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성의 문제이고, 그래서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알아보고 따르며 행동에 옮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사랑 없이 진행되는 삶은 신앙생활이기보다 우상 숭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앉은뱅이를 걷게 하자, 군중이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외치며 그들을 신격화하였듯이, 우리의 신앙도 기적과 경이로움만을 사랑하는 우상 숭배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섬세하게 반응하고 내 삶의 절대적 지침으로 삼는 것, 그것이 그분을 사랑하는 길이며 참다운 신앙으로 가는 길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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