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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 단식의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 외 교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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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 단식의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 외 교회 권고)

by 필로테아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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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 단식의 의미

(프란치스코 교황 외 교회 권고)

사순시기를 잘 보내기 위한 교황님들의 가르침입니다.

 

2024년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사순절은 하느님 앞에서 작음을 인정하고 외적 욕망을 절제하면서 진심으로 회심하는 시기로 본질로 돌아가는 때입니다. 이러한 여정은 교황 프란치스코를 비롯한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 교황 성 바오로 6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에 따르고 진행됩니다. 사순시기를 향한 과거 교황님들의 권고를 통해 보다 본질로 돌아가는 회심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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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 뜻

2024년 사순시기 단식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여정

주님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면서 재의 수요일은 40일간 이어지는 사순시기가 시작됨을 알리는 날입니다. 이 날 그리스도께서는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마태 6,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받을 하늘의 상은 이 땅의 어떤 재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인 하늘나라에 대한 열망과 결합되는 목적지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인 본질입니다. 재의 수요일 예식은 이렇게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회항의 여정을 통해 우리 자신의 진리로 돌아가 하느님과 그 형제자매들에게 초대함을 전했습니다. 재(ash)는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상기시켜 생명의 근본인 진리에로 인도해 줍니다. 우리 자신의 진리로 돌아가는 여정을 떠나봅시다. 주님만 하느님이시며 우리는 주님의 손으로 만드신 작품으로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질입니다.

주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주님의 손으로 만든 연약한 질그릇입니다. 우리는 먼지에서 나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는 흙먼지인 재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그분의 부재 속에선 우리는 먼지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겸손하게 머리를 숙여 재를 받음에 따라 우리가 주님의 것이고 하느님께 귀속된다는 진리의 약속을 마음에 새기도록 합시다.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창세 2,7) "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숨결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으셨기 때문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2023년 2월 22일 재의 축복과 머리에 재를 올리는 의식을 거행한 미사에서 사순시기를 "본질로 돌아가기 좋은 시기"라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본질로, 즉 하느님께로 돌아가기 위한" 진리의 길을 걷는 여정이자 은총의 시간입니다. 나의 필요라는 좁은 한계에 얽매이지 않도록 일깨워주는 시간이자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하느님께 옮겨드리는 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2024년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 성목요일 성금요일까지

사순시기 단식의 의미

1970년 2월 11일 교황 성 바오로 6세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기념하며 세속적인 생활 방식이 사실상 우리가 탈피해야 할 사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아가 '죽음'이 있는 곳에서 '생명'을 회복하기 위해서 '주님의 학교'에 의지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오늘 아침 여러분 모두는 죽음의 표시로 머리에 재를 얹고 주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큰 전율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거의 장례식에서 들을 법한 이 구절이 비록 불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의 영혼에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입니다. 단식은 우리의 영적인 삶과 육적인 삶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사순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한 다른 하나의 방법입니다. 단식은 외부적, 물질적 필요의 노예가 되는 것을 절제하고 금욕하는 일입니다. 단식은 이러한 것들에 저항하는 일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할 때 강조하신 한 지속될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하는 2024년 사순시기에서

진심으로 하느님께 회심하기

사순시기를 시작하던 1980년 2월 20일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하느님께 인도하는 인간해방의 길을 제시했는데 복음에서 드러나는 이 길은 회개(회심)입니다.

"교회가 이야기하는 하느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즉, 회심 사순시기 40일 동안 주님 말씀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태 3,10)의 '뿌리'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을 치유하는 방법은 달리 없습니다. 재를 얹는 예식을 통해 표현된 오늘의 '죽음의 전례'는 어떤 의미에서 사순시기의 시작일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날인 성금요일을 하나로 묶습니다. 여기서 사도 바오로가 오늘 오늘 제2독서에서 선포하는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여러분에게 빕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되게 하셨습니다’(2 코린 5,20-21).”

하느님 아버지와의 화해와 회심의 여정 속에서는 흙먼지에서 하느님으로 가는 길과 죽음을 이겨내는 삶의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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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순시기에라도 비로소

하느님 앞에서 작게 느껴져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1978년 9월 6일이 수요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날 요한 바오로 1세가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 알현이 열리는 날로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겸손'을 주제로 재의 예식을 기억할 것을 언급하시며 겸손을 큰 덕목으로 강조하였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는 '하느님 앞에서 작아지는 것'이 겸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좋은 사람(good)이 되는 것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도 이웃 앞에서도 자기 자신 앞에서도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주님께 충실한 사람입니다. 하느님 앞에 충실한 것은 아브라함이 "주님, 나는 당신 앞에서 티끌과 재에 불과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작게 느껴져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신뢰한다는 말은 어머니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지내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주님께서 드러내시는 것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2024년 사순시기,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40일간 지속되며 성목요일을 지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성금요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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